미국의 압박에 해외 시장에서 고전 중인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인도 시장에서 매출 목표를 대폭 축소하고 인원을 대규모로 줄일 예정이라고 봉황망이 28일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인도 시장에서 급감하는 통신장비와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매출 목표를 최대 50% 삭감하고 절반이 넘는 인도 직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 인도법인은 대규모 인원 감원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화웨이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 고객과 계속해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현지 인재들을 통해 우리의 사업 목표는 인도 고객의 어떤 요구도 만족시킨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화웨이가 올해 인도 시장 매출 목표를 기존의 7억~8억 달러보다 훨씬 낮은 3억 5천만~5억 달러로 예상한다”라면서 "전체 직원 중 연구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센터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60~70%의 인도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7년 인도에서 1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이후 인도 통신사들의 재무 상태가 악화하면서 매년 매출이 줄었다.
한편 인도 정부는 국영 통신사 두 곳에 중국 통신장비 대신 인도에서 만든 장비를 사용해 모바일 네트워크를 4G로 업그레이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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