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를 부정하게 취득한 혐의를 받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중국 총영사관에 도피 중이던 중국인 연구자가 미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방송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들은 또 미국 기업과 대학, 연구센터로부터 지적 재산을 절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스파이망을 운영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각지의 외교 거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병이 구속된 것은 생물학 전공의 연구자, 탕쥐안(唐娟) 용의자이 23일 밤(현지시각)에 체포된 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소추됐다. 체포 상황은 불명하지만, 현재 간첩 용의로는는 소추되고 있지 않다는 보도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명령했으며, 당국자들은 이번에 폐쇄 시한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신구속을 발표했다. 중국은 24일 대항 조치로 쓰촨성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명령했다.
미국 검찰은 이번 주 탕씨가 미국 입국을 위해 중국군과의 연결고리를 숨겼으며, 이 같은 연줄에 대해 수사 관계자에게 허위진술을 한 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으로 도망쳐 체포를 모면하려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제출한 법정 문건에 따르면, 탕 씨는 지난 6월 20일 연방수사국(FBI)의 소환조사에서 중국군에 소속돼 있음을 부인했다.
그러나, FBI가 용의자의 자택이나 전자 미디어를 수색하던 중, 인민 해방군의 문민 부문의 제복을 입은 사진을 발견. 제4군의과대 연구자로 고용된 사실도 밝혀졌다.
미 당국은 24일, 텍사스 주의 연구 시설에 대한 수사의 일환이며,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도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사관 직원이 연구원과 직접 주고받으며, 어떤 정보를 수집해야 할지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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