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약 13억 톤의 플라스틱이 2040년까지 지구촌 환경, 땅과 물 둘 다 심각한 오염 속에 놓여 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예측은 앞으로 20년 동안 그 문제의 규모에 대한 세계적인 전망에 따른 것이다.
영국 BBC방송 24일 보도에 따르면, 리즈 대학(University of Leeds)의 코스타스 벨리스(Costas Velis) 박사는 그 숫자가 ‘놀라운 것이지만 대세를 막을 기술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관련 보고서는 사이언스지(the journal Science)지에 발표됐다.
벨리스 박사는 보고서에서 “이것은 20년 만에 그림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첫 번째 종합적인 평가”라면서 “그만큼 큰 양을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여러분이 그 플라스틱을 평평한 표면에 걸쳐 놓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영국의 면적을 1.5배 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스틱은 어디에나 있고, 세계 각지에서는 플라스틱을 어떻게 사용하고 다루는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복잡한 모델이지만, 우리 모델은 그런 현실을 단순화시키고 그 숫자들을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벨리스 박사팀의 계산은 전 세계 플라스틱의 생산, 사용, 폐기 과정을 추적하는 것에 근거한 것으로, 미래 시나리오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평소처럼 사업(business as usual)’ 시나리오는 플라스틱 생산을 늘리고 재사용과 재활용의 양에 큰 변화가 없는 현재의 추세에 근거했다.
이러한 매개변수를 조정함으로써 연구자들은 재활용 증가, 생산량 감소, 플라스틱을 다른 재료로 대체하는 것과 같은 개입이 얼마나 많은 차이를 가져올지 예측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실현 가능한 조치”가 취해진다고 해도, 이 연구는 2040년까지 환경에 7억 1천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벨리스 박사는 설명했다.
플라스틱 문제에는 "결정적인 해결책"이 없다. 그러나 이 연구가 강조했던 자주 간과되는 문제는 지구촌 남부에서 약 20억 명의 인구가 적절한 폐기물 관리에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벨리스 박사는 "그들은 쓰레기를 모두 치워야 하기 때문에 태우거나 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1,100만 명의 쓰레기 수거업자들, 저소득 국가에서 재사용 가능한 물질을 수집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은 종종 기본적인 고용권과 안전한 근로 조건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벨리스 박사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람들은 재활용의 불성실한 영웅들이다. 아무도 없다면 수생 환경으로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질량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일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정책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해저의 미세 플라스틱 양을 계산하는 팀의 일원이었던 맨체스터 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의 이안 케인(Ian Kane) 박사는 연구원들이 그린 그림을 "놀라움"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BBC 뉴스에 “저자들은 자료와 분석에 큰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확한 수치와 상관없이 증가하는 세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플라스틱 생산의 증가율은 환경에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요구한 단계는 다음과 같다.
-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의 성장 절대적 감소 필요성
- 플라스틱을 종이와 퇴비성 재료로 대체하는 것
- 재활용을 위한 제품 및 포장 설계
- 중·저소득 국가의 폐기물 수집률 확대 및 ‘폐기물 수집’ 부문에 대한 지원
- 과도기적 조치로, 경제적으로 재활용 불가 플라스틱의 23%를 처분할 수 있는 시설 건설
- 플라스틱 폐기물 수출 감소시킬 것
또한 맨체스터 대학의 제이미 우드워드(Jamie Woodward) 교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동안 전개되는 이 시나리오의 아이러니를 지적하면서 “플라스틱은 이를 통해 많은 일선 노동자들을 안전하게 지켜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향후 10년간 PPE 낭비는 끔찍할 수 있다”고 말하고, “기후변화 문제와 유사하다. 행동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