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 “스승과 의리 지키며 함께하는 문화가 정답”
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 “스승과 의리 지키며 함께하는 문화가 정답”
  • 고득용 기자
  • 승인 2020.07.2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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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 “스승과 의리 지키며 함께하는 문화가 정답” / 고득용기자 dukyong15@naver.com ⓒ뉴스타운
정문홍 회장과 김대환 대표 “스승과 의리 지키며 함께하는 문화가 정답” / 고득용기자 dukyong15@naver.com ⓒ뉴스타운

스포츠에서 스승과 제자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와 같다. 제자가 성장하도록 스승은 많은 가르침을 주고,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성장해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스승에게 보답한다.

지난 21일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킴앤정TV 영상에서 WFSO 정문홍 회장과 ROAD FC 김대환 대표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 문화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이 대화 주제가 나온 건 지난 18일 열린 ARC 002 대회 리뷰 때문이다. 정문홍 회장은 신유진을 언급하며 “신유진은 중학교 때부터 봤다. 송탄쪽에 껌 씹는 언니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웃으며 신유진의 실력을 칭찬했다.

김대환 대표도 “펀치가 너무 강하다. 경량급 여성 파이터에게 무거운 주먹이 나오기 쉽지 않은데 굉장하다. 박지수 선수도 이은정 선수와의 경기에서 보면 여성부 최단 시간 KO를 만들어낼 정도로 화력이 있는 선수인데, 맞을 때 장면을 보면 고개가 막 돌아간다. 배에도 주먹이 꽂혔다. 바디를 두 번인가 때렸다. 한번은 버텼는데, 바디를 또 때리니까 그때는 쓰러졌다”며 감탄했다.

신유진의 상대인 박지수는 로드짐 군산 소속인데, 종합격투기를 수련하기 위해 원주 로드짐에서 ROAD FC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에게 배우고 있다. 김대환 대표는 “박지수의 패배는 김수철의 책임인가?”라며 정문홍 회장에게 질문을 던졌다.

정문홍 회장은 “(김)수철이 성격상 엄청 운다. 자기의 모든 책임이라고 한다. 이건 수철이의 책임이 맞다. 운동을 잘하는 선수가 반드시 운동을 잘 가르치는 건 아니라는 걸 팬들이 알아야 한다”며 “수철이보다 정상진 선수가 지도자 생활을 더 했다. 그래서 소얏트 선수를 더 잘 가르칠 수 있었다. 소얏트 선수가 신동국 선수보다 기량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도자 경험이 더 많은 정상진 선수가 소얏트 선수를 가르쳤다. 수철이는 지도 경험이 부족하다. 선수로서 실력이 위에 있어도 지도력과는 다르다”며 지도력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정문홍 회장은 스승과 제자의 문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좋은 운동선수가 있다고 그 체육관에 몰려가지는 말라. 가끔 스파링하러 가고, 자기 관장님이 자신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으니 다시 돌아와야 한다. 이 사람이 어떤 걸 잘하고, 못하는지. 시합 나갔을 때 어떤 스타일인지 선수들은 본인에 대해 잘 모른다. 부모가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처럼 자기 관장님들이 최고다. 어느 선수들이 어떤 체육관에 있으면 교류하고, 자기 체육관 관장님과의 의리를 지켜야 한다. 난딘에르덴 선수와 김훈 관장이 의리 지키면서 끝까지 같이 있는 게 보기 좋다”고 말했다.

또한 “신유진은 중학교 때부터 손진호 관장밖에 모르고, 관장님한테 잘하고 싶어 하다. 난 이 문화가 무조건 맞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어느 체육관 시스템이 좋으면 가서 스파링하고 같이 운동하고 오면 된다. 근데 그 체육관에서 ‘이적할 거 아니면 오지 말라’고 하면 그 체육관이 잘못된 거다. 그런 사람들은 남의 제자를 배신하게 만드는 거다. 자기 제자는 배신 안 할 거 같나? 결국 다 배신하게 된다. 그리고 배신하면 또 쓰레기라고 한다. 그 지도자가 잘못된 거다. 남의 제자들을 많이 뺏어왔기 때문에 똑같이 배신당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대환 대표도 정문홍 회장의 말에 동의했다.

김대환 대표는 “내가 해설을 할 때도 미국의 큰 팀에 대부분 정보가 많은데, 큰 팀에 갔다가 다시 온 선수들이 인터뷰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팀 좋고 파트너도 다 좋은데 결국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없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내가 왼팔이 오른팔보다 살짝 긴데 이걸 알아주는 관장님, 내가 시합 나갈 때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잘 풀린다는 걸 알아주는 관장님, 내가 미트를 어떻게 쳐야 몸이 잘 풀린다는 걸 알아주는 파트너들이 있는 작은 팀이 나는 좋다는 것이다. 나에 대해 잘 아는 고향 팀에서 내 파트너들과 한다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되게 많다. 그만큼 MMA가 복잡하고 쉽지 않은 스포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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