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구글에 대륙발 ‘탈당’ 검색 급증
스크롤 이동 상태바
너도 나도…구글에 대륙발 ‘탈당’ 검색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공산당 美 입국 전면 금지 검토’에 60% ↑
지난 7일 동안 ‘탈당(退党)’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조회 수가 급증했으며, 주로 중국 대륙에서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화면 캡처
지난 7일 동안 ‘탈당(退党)’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조회 수가 급증했으며, 주로 중국 대륙에서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화면 캡처

미국 정부가 중국 공산당 당원과 그 가족의 미국 입국 ‘전면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안팎에 큰 반향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공산당 권력과 이해관계가 있는 계층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극명한 온도 차가 나타났다.

20일 에포크 타임스에 따르면 일반 네티즌들이 이용하는 다수의 중화권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에 환호하는 글로 가득 찼다. 네티즌들은 “서민들은 환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고맙다”는 인사를 일제히 남겼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언론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많은 사람이 이번 제재의 영향권 아래 있다”며 “여론과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9천2백만여 명의 공산당원과 가족들을 포함, 총 2억 7천만 명의 중국인이 조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구글 트렌드’ 조회를 통해 지난 7일 동안 ‘탈당’(退党: 退黨[퇴당]의 간체 표기)이라는 단어의 조회 수가 급격히 높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중국 대륙에서 해당 단어를 검색한 조회율은 이전보다 60% 이상 급증했다. 구체적인 검색으로는 ‘탈당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라는 문장도 포함됐다.

구글 검색 트렌드 : 탈당이라는 키워드 검색의 60%는 탈당하는 법(如何退党)이라는 형태로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 검열을 위해 구글과 같은 해외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 IP로 구글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은 중국 내 특권 계층일 확률이 높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대륙에서 탈당을 검색한 대다수의 이용자가 중국 공산당 고위층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원의 미국 이민을 금지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이에 미국에는 정치적 망명으로 미국 뉴욕 탈당 센터를 찾아 탈당하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수의 중국인이 탈당 센터에서 탈당 인증서를 받은 후 미국 정부의 인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16일 대만 민진당 왕딩위(王定宇) 입법위원(국회의원격)은 NTD와 인터뷰에서 탈당 검색어 조회율을 언급하며 “2020년은 전 세계의 흐름이 반공(反共)에서 멸공(滅共)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왕 의원은 “중국 공산당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처구니없는 홍콩안전법을 시행하는 순간 미국 등 각계각층에서 미리 준비해둔 방법을 시행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움직임에 따라 ‘파이브 아이즈’ 동맹국(미국 주도로 결성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 정보동맹)과 전체 문명사회가 결속을 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예로 영국이 화웨이 5G 장비 퇴출을 발표하니 유럽연합 국가들도 이에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