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에 절대의 정력을 앞뒤로 겸비한 강쇠라는 인간이 살고 있었다. 얼마나 여자를 밝혔던지 치마만 둘렀다 하면 그냥 놓아 두지를 아니하므로, 온 동리 유부녀나 처녀가 그에게 걸리면 남아나지를 못했다.
참다 못한 남정네들은 어느 날 사또를 찾아가 강쇠의 죄상을 낱낱이 고발하며 재발 방지를 보장하고 엄중히 처벌해주지 않으면 자기들도 '어느나라 이빨'처름 막가겠노라고 진정했다.
노발대발한 원님은 즉시 포졸들을 풀어 강쇠 놈을 잡아들여 풍기를 문란하게 한 죄로 곤장 100대라는 중형에 처하도록 했다.
곤장 100대를 맞고 겨우 풀려 나온 강쇠. 꼼짝 못하고 자리 깔고 엎드려 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살이 헤지고 피투성이가 된 강쇠의 ‘궁둥이’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왜 자기가 맞아야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런 고통도 당하지 않고 아랫목의 따스함을 축늘어져 즐기고 있는 ‘거시기’에게 따지고 들었다.
“이보게! 언제나 재미는 자네가 혼자 다 보고 애꿎은 나만 죽도록 얻어 터졌으니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 있는가?”
그러자 ‘거시기’ 놈은 정색을 하고 이렇게 되받아 치는 것이었다.
“아니 무슨 그런 서운한 말씀을 하십니까? 저는 언제나 앞에 가만히 서서 있기만 하는데(勃起)) 형님이 뒤에서 자꾸 밀어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그 음습한 곳으로 들어가 그 고생을 했구만요(piston)”
미련한 궁둥이는 그 말에 속아 상처가 다 나은 지금까지도 거시기를 밀어 넣어 주는 일을 게을리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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