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과 박원순 시장의 별세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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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과 박원순 시장의 별세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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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출생에 관한 가문의 후광보다, 공적업적으로 일구어진 졸업장이 좋아야 빛이 난다.

지난주에는 육군참모총장이자, 합참의장과 장관을 지낸 자유우파의 거두였던 백선엽 장군과 3선의 서울시장으로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 대선주자로서 경합했던 진보좌파의 수장격인 박원순 시장이 별세함으로 어떤 유익과 해악과 교훈을 남겼는지 바라보게 된다.

먼저 이미 고인이 되신 우파와 좌파를 대표하는 두 거물이 이제는 편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

백승엽 장군은 일제 시대인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하셨기에 특별한 이유없이 친일의 꼬리표가 붙었지만, 당시에는 신기술, 신지식을 받아들여 신지식인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체제가 이미 식민지라는 불행한 처지였기에 생존하고, 지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만든 교육시스템을 경류하지 않고서는 언제가 찾아올 독립이후를 준비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터전 속에서 평양사범학교를 나왔고, 1941년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하여 일본군 간도특설대에 배치되었고, 해방이 되자 1945년 평양에 돌아와 독립운동가이자 조선일보 사장이었던 조만식 선생의 비서로 일하다 김일성이 권력을 잡자 그해 12월 월남하였고, 1946년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부산 제5연대 중대장으로 군 생활이 시작되었고, 6·25전쟁 직전인 1950년 4월 대령으로 제1사단장이 되어 개성지역을 담당했다가 구국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백선엽 장군

그에 대한 유명한 일화는 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낙동강 전선까지 밀렸던 국군이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다시 반격을 가할 때 가장 치열했던 경북 칠곡의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에서 그는 패퇴 직전인 아군에게 “내가 앞장설 테니, 내가 물러나면 나를 쏴라”고 말하며 인민군이 점령한 고지로 뛰어올라간 생명을 건 전투로 인해 전세를 뒤집었고, 만약 이 전투에서 백선엽 장군이 패배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전사가들이 할 만큼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하며, 드디어 1950년 10월 19일 평양을 점령했다.

그는 전투와 전투를 거쳐, 공산당을 물리치고 평양을 점령한 것을 가장 빛나는 인생사로 꼽았고 이런 일로 한국군을 ‘민병대’ 취급했던 미군도 백 장군에게만큼은 존경심을 표했다고 한다.

불과 2개월여 전에만 하더라도 “누가 ‘친문’을 잡을 것인가…이낙연·이재명·박원순 행보 시작”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고시 동기로서, 참여연대를 발족시키고 이끌어온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주역으로서 서울시장에 입문함으로써 시민운동과 정치를 연결지어, 전국적으로 인맥을 가동하던 그가 지난 7월 8일 전 비서에게 성추행으로 인한 고소의 건이 긴급뉴스로 장식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은 불과 이틀 뒤인 2020년 7월 10일 서울 성북구 숙정문 인근 한국가구박물관 주변에서 숨진채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타살의 혐의는 없다며 자살한 것으로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에게 따라다녔던 칭호는 인권변호사 혹은 시민운동가로서 지방분권의 확대와 환경도시, 공유경제 등을 추구해왔으나 북한의 억눌린 주민들을 위한 인권에 목소리를 낸 일을 본 경험이 없고, 아름다운 재단 등의 설립으로 엄청난 돈을 모금하였으며, 어디까지 실천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도시재생 등 시민운동가로서 환경가로서 뛰었다.

그는 약27세에서부터 약30세까지 약 3년 정도 변호사로서 활동을 한 반면 ‘아름다운재단’ 및 ‘아름다운가게’와 ‘희망제작소’를 설립하는 등으로 박원순의 구멍난 신발 등으로 기억된다.

특히 2015년 11월에 일정 자격을 갖춘 청년 실업자들에게 월 50만 원씩 지급하는 복지 정책을 발표하여 좌파 포플리즘의 대부였으며, 2016년을 기준으로 서울시가 지고 있었던 빚을 무려 7조 원이나 줄이는데 성공한 것 외에는 특별히 긍적적으로 내세울 공적이 보이지 않는다.

그는 대선이라는 고지를 좌파들의 규합으로 돌파하여 승부를 내려했는지 알 수 없으나, 지난 6월 4일과 22일의 두 차례에 걸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강제철거의 시도는 서울시가 막대한 이익이 발생하는 재개발조합 측의 토지수용을 받아들였고, 서울시의 토지수용위원회가 보상금으로 일금 82억원을 결정한 것은 사랑제일교회측이 보상합의금으로 일금 563억 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하였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런 민원을 무시하고,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는 그가 아무리 법률가였고, 시민운동가였으나 공직자로서는 직무를 편파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백선엽 장군·박원순서울시장
시민분향소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어제 오전 9시쯤 브리핑에서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5일장을 치른다고 발표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의견으로서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2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50만 2여명의 동의가 나오는 것은 박원순 시장이 다름 아닌 비서에 대한 성추행을 이유하여 자살한 것이 타당한 이유로 보이기에 장례비용까지도 사비로 처리하라는 뜻이다.

두 분의 각기 다른 형태의 죽음에 대해서 우파의 젊은 시민단체인 신전대협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像) 인근에 마련한 차분한 ‘백선엽 장군 시민분향소’에서는 장지를 서울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들이지 못한 안타까움과 박원순 시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는 성추문 사건이란 종결로 안타까움이 공존하나 역사의 평가는 냉엄하고 공정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박원순 시장은 전 비서의 성추행으로 인한 고소사건이 문제가 되어 최측근 대책회위까지 열었다고 하나 왜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는 묻히게 되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제96조 ②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여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로 규정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

따라서 부정부패란 사회 구성원이 권한과 영향력을 부당하게 사용하여 사회질서에 반하는 사적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공무원이 음주운전이나 공무원노조 활동 등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것도 부정부패에 해당함으로 박원순 시장도 당헌 제96조 ②항에 해당될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오거돈 부산사장에 이은 박원순 시장의 더민주당헌 제96조 ②항에 적용과 더불어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인한 벌금 300만원의 2심과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1심법원에서 업무방해혐의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위반에 대해서는 징역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기에 문재인 정부의 내리막길은 시작되었고, 민심도 크게 이반될 것이다.

2021년 4월에 치르질 재보궐선거에서는 백선엽 장군과 박원순 시장의 별세에 따른 영향도 나타날 것이며, 동시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못하는 등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혹독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며, 이것은 문재인 좌파정부의 무너지는 것이 한 눈으로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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