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근로자 52% “내년 최저임금 최소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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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근로자 52% “내년 최저임금 최소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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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은 ‘고용 유지’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차 노동인력위원회」를 개최하여, 「2021년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근로자 400명을 대상으로 6.18(목)부터 23(화)까지 실시한 것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56.7%가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51.7% ‘동결’, 5% ‘인하’).

이는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 대상 조사 결과(23.1%)에 비해 매우 높은 결과로 현장의 근로자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노사정이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최저임금을 동결하도록 합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 63%, ‘반대’가 11.8%로 조사됐으며, 『정부의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83.5%)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 영향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가 지속되어 당장 휴업수당조차 지급할 여력이 없어 인력 감축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으며,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조차 모른다는 불안감을 호소했다.

김문식 공동위원장(주유소운영업조합 이사장)은 “5인 미만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40%가 넘는 등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며, “조금의 최저임금 인상도 최대한 버티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의욕 자체를 꺾어 버릴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더불어 주보원 공동위원장(금속열처리조합 이사장)은 “뿌리 제조업체들은 조선, 자동차 산업과 연관성이 커서 주문이 급감하는 등 특히 더 어렵다”며 “조금의 최저임금 인상도 감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고, “경제위기 극복에는 노사 모두가 한마음이며, 노사가 함께 생존하기 위해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해야한다”고 했다.

대학교 졸업생 대표로 참석한 연정흠씨는 “그간 과도하게 오른 최저임금으로 카페 등 기존에 있던 파트타임 일자리마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자영업자는 물론 저와 같은 상황의 파트타임 근로자들을 위해서라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것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기초체력 약화로 작은 최저임금의 인상도 현장에는 감당 못할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최저임금 인상 최소화 등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사의 고통분담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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