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표지 ⓒ 21세기북스 ^^^ | ||
처음 책을 접했을 때 긍정적인 책 제목부터 경영학자와 동물 훈련가의 만남이 예사롭지 않게 여겨졌다. 이 책은 경영학자의 눈으로 범고래의 훈련방식을 통해 인간관계를 접목시켜 예리하게 분석하였다.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진 거대한 몸통의 범고래가 환상적인 점프를 통해 멋진 쇼를 펼쳐보인다. 그런데 조련사는 어떻게 해서 범고래로 하여금 그렇게 멋진 쇼를 펼쳐보일 수 있게 만든 것일까? '고래 반응(Whale Done response)'이라 불리는 범고래 훈련법은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훈련법과 다르지 않다고 얘기한다.
고래 반응'이란 ① 범고래가 쇼를 멋지게 해냈을 때는 즉각적으로 칭찬하고 ② 실수를 했을 때는 질책하는 대신에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며 ③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격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누구나 칭찬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선 인정하지만, 어떻게 칭찬을 해야 하고 잘못된점에 대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 진다. 이 책은 과정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하며, 무관심을 최대의 적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삶은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부정적 반응으로 둘러싸여 있다. 잘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는 가정과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일을 잘하고 있을 때는 무관심하다가 잘못된 일이 생겼을 때만 흥분하고 질책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부정적 반응을 '뒤통수치기 반응'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를 때 뒤통수를 치듯 반응한다는 의미이다. '뒤통수치기 반응'에 둘러싸인 환경에서는 결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지도 않고 열정을 바치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한 점은 바로 잘못된 일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의 여부였다. 조련사들의 '전환(redirection)'의 방법에 대해 잘 설명하였다. 범고래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했을 경우 범고래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했다. 간단한 듯 하지만 어려운 전환방법을 쉽게 인간관계 설정의 대화로써 풀어나간다.
칭찬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은 보편적인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칭찬을 하는데 익숙치 않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칭찬을 잘 받아들이는 것에도 부정적일 때가 많다. 얼마전 유행했던 유머 중 누군가 나에게 말을 시킴은 시킬일이 있어서요. 누군가 나에게 눈빛을 보내옴은 잘못된 일을 떠넘길려는 것이다. 그냥 웃어넘길수 있는 글이지만, 왠지 씁씁했던 기억이 난다. 칭찬에 대해 잘 받아들이고 열정을 갖는다면 인간관계에 칭찬의 win-win 관계가 형성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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