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1기 행정부 시절 흑인 첫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Colin Powell)은 7일(현지시각) 미 CNN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11월 (3일)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고, 민주당의 후보 지명을 확실히 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겠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온건파 공화당원으로, 2016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폭행 살해 사건으로 항의 시위 대응을 둘러싸고, 공화당으로부터도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에서 미주당 후보 조 바이든 지지를 공언한 공화당의 유력 인사로는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아들 부시와 우크라이나 의혹을 둘러싼 트럼프의 탄핵재판 평결에서 반항을 한 롬니 상원의원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파월은 트럼프에 대해 항상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남성 폭행 살해 사건으로 일어난 항의 시위 대응으로 미군 부대(정규군)의 동원을 주창했던 것 등에 대해서도 “헌법 일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파월을 “미국을 중동전쟁에 끌어들인 돌대가리” 등으로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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