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진 7개국 정상회의(G7 summit)의 기존틀은 시대착오라며, 오는 9월 이후 자국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러시아 등을 초대해 확대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과 관련,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전보장상급대표(외무장관에 해당)는 2일(현지시각) 기존의 틀을 일방적으로 바꿀 권한이 미국에 없다고 못 박았다.
호세프 보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현재의 의장국으로서의 게스트(손님)국을 초대하는 권한은 있지만, 멤버의 변경이나 형식을 항구적으로 바꿀 권한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EU는 1977년부터 정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G7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위기(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일방적 병합)를 이유로 러시아를 G8(주요국)로부터 추방했다.
보렐 대표는 “러시아가 방향을 바꿀 때까지 참가 자격은 정지되어 있다.”고 말했으나, 한국, 인도, 호주 등의 참여 문제에 대해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G7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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