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184명 사망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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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로 184명 사망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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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실종 더 늘어날듯 (사진-뉴스타운, 기사-연합뉴스)

 
   
     
 

재해대책본부, 재산피해 1조6천억원 '사상최대'

전국을 휩쓸고 간 태풍 '루사'의 재산피해가 1조6천억원을 넘어서면서 태풍재해 사상 최대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오후 11시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전국의 재산피해상황에 따르면 '루사'로 인해 지금까지 1조6천632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99년 태풍 '올가'가 남긴 재산피해액 1조704억원을 훨씬 초과한 것이며 태풍으로 인한 최대의 재산피해액이다.

하천,농경지의 피해가 특히 심해 하천은 3천686개소 7천156억원이, 농경지는 5천612억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도로.교량 824개소 1천877억원, 건물 5천953채 679억원, 선박과 수산시설 545척 48만6천597개소 470억원, 기타 소규모 시설은 2천199개소 838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재해대책본부는 교통과 통신이 두절됐던 지역의 피해가 보고되고 하천과 농경지의 침수가 확인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명피해는 사망 113명, 실종 71명으로 184명이 확인됐으며 대책본부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인지를 따져보고 있는 매몰.실종자도 18명이나 돼 인명피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2/09/04 00:05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끝)

 
   
     
 


태풍 '루사'로 240명 사망.실종...재산피해 1조원

전국을 휩쓴 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영향으로 3일 오후 6시 현재 전국에서 24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조524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가 전국취재망을 통해 집계한 인명 피해는 사망 147명, 실종 93명 등 240명이며 지역별로는 강원이 151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경북 31명, 부산.경남.울산 20명, 전북 14명, 광주.전남 13명, 충북 10명, 경기 1명 등이다.

재산피해는 중앙재해대책본부 집계(8.30∼9.1) 결과, 1만2천791가구 2만7천47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건물 1만7천46채(3천969채 파손)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11만4천592㏊에서 침수(4만5천321㏊), 도복(4만5천273㏊), 낙과(2만3천998㏊) 등의 피해가 났다.

또한 ▲도로.교량 파손 601곳 ▲하천.소하천 유실 2천750곳 ▲수산시설 18만3천174곳, 선박 382척 파손 ▲소규모 시설 파손 1천687곳 등 모두 1조52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강원 영동지역의 통신두절과 수해지역의 침수 등으로 피해 현황 파악이 늦어지고 있어 응급 복구가 이뤄지면서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 강원지역

태풍 '루사'의 최대 피해지역인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이날 현재 주택 등 2만2천816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돼 5만4천5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천92㏊의 농경지가 유실 또는 매몰되는 등 1천914억4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명 피해도 크게 늘어 83명이 사망하고 6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추가 실종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강릉.삼척.동해 등 7개 시.군 32개 읍.면 1만3천448가구 3만8천373명의 주민이 교통과 통신이 완전히 두절된 채 고립돼 있다.

특히 큰 피해를 본 강릉지역의 경우 강동면 1천380가구 3천700명, 성산면 800가구 2천명 등 8개 읍. 면 5천550가구 1만6천330명이 4일째 고립돼 정확한 피해 조사는 물론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삼척시 미로면 400가구 1천361명 등 6개 읍.면 1천744가구 5천617명의 주민들은 마을길이 끊기는 바람에 고립생활을 하며 끼니조차 챙기지 못하고 있고 동해시도 삼화동과 망상동 2개지역 1천150가구 3천450명의 주민도 수해에 고통받고 있다.

이와 함께 송천과 조양강이 범람, 시가지 전체가 물에 잠기면서 9천여명의 이재 민이 발생한 정선지역의 경우 42번 국도와 농어촌도로 및 교량이 끊어져 북면과 북 평면, 임계면지역 4천206가구 1만850명이 역시 4일째 고립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한계령을 연결하는 44번 국도와 구룡령을 잇는 56번 국도가 두절되는 바람에 양 양군 남대천 상류 현북면 어성전 1,2리 서면 내현리와 수리 등 3개면 10개리 533가 구 1천200명과 고성군 간성읍과 토성면 일대 9개마을 260가구 910명의 주민도 고립 돼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동강 인근의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문화마을 5가구 16명의 주민도 동강 수위가 높아져 고립돼 있으며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앞으로 닷새 가량은 옴짝달싹도 못할 처지다.

◇ 영남지역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태풍 '루사'로 21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되는 등 31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1천45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2천600여 가구 7천1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3일째 학교와 관공서 등에 대피해 있으며 주택 2천418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농경지 325ha가 물에 잠겼다.

또한 논.밭 1만9천여ha의 작물이 쓰러지거나 열매가 떨어졌고 도로와 하천.수리시설 등 공공시설 2천196곳이 파손됐으며 김천시 4개 지방도를 포함한 도로 13곳의 교통이 통제돼 복구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경북 김천에서는 16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재민 1천540가구 4천3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경부선 철도교각 2곳이 급류에 유실되고 직지사천 제방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

경남지역에서도 이번 태풍으로 현재 1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하는 인명피해를 냈으며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을 비롯, 주택과 비닐하우스 등 사유시설에 걸쳐 모두 1천31억1천7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또 태풍 북상 당시 40여곳에서 차량통행이 제한됐던 도로통행은 이날 함양군 유 림-금서면, 방지교 등 70여m를 비롯 밀양과 합천 등지의 도로 4곳에 대해 차량통행 이 제한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는 울주군 웅촌면 초천리 초천교에서 3명이 사망하고 과수와 벼 등 농경지 1천600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다행히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지금까지 건물 파손 등 2억4천9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 호남지역

호남지역 피해도 갈수록 늘어 전북지역에서만 14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고 1천393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피해복구 작업과 함께 현지 실사가 진행되면서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최종 피해액은 크게 불어나 2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는 무주가 7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남원 197억원, 고창 170억원, 정읍 160억원, 김제 75억원, 진안 69억원, 부안 44억원, 장수 40억원, 완주 12억원, 전주 1억5천만원, 군산 2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이번 태풍으로 이날 오후 6시 현재 인명피해 13명(사망8, 실종 5)과 함께 재산 피해액이 2천73억8천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일반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고 있어 주택 1천241채가 파손.침수돼 57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논 2만6천199㏊가 침수.도복.매몰 등의 피해가 났고 낙과 피해도 7천45㏊에 달했다.

또한 93척의 선박이 파손됐고 가축 2만9천422마리가 폐사하고 축사 117곳, 비닐 하우스 2천705㏊가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도로.하천.어항.학교 등 공공시설물은 3천640개소에 1천830억9천100만원, 가두리 양식장 등 수산시설 파손 401곳 등으로 집계됐다.

◇ 충청지역

충북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사망.실종자는 10명(사망 8명.실종 2명)으로, 이재민은 3천441명에서 3천55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한 도로.교량, 하천, 학교 등 공공시설 198개소와 주택 1천328채가 침수되거 나 파손된 것을 비롯 농경지 침수 등 4천956㏊, 가축 폐사 3만1천869마리, 양식 어류 폐사 2천8천마리 등 243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영동군 산촌면, 옥천군 청성.동이.이원면 일부 지역 65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4일째 중단되고 있으며 영동군 황간.매곡.상촌.추풍령 지역 5천여가구 2만여 명도 수돗물 공급이 계속돼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영동군 지역의 피해가 극심해 이 지역에서만 7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건물 1천57채가 무너지고 농경지 565㏊가 잠기는 등 도시전체가 폐허로 전락했다.

대전, 충남에서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충남도내 농경지 1만4천264㏊에서 각종 농산물 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농림시설 피해 448.1㏊, 주택 및 건물 파손 95채, 축사.퇴비사 파손 175곳,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파손 183곳, 선박파손 31척 등 224억2천500만원(최종)의 재산피해가 났다.

대전지역도 이날 오후 4시 현재 벼 도복 97㏊, 과수 낙과 86㏊, 주택 파손 6채 , 차량파손 14대, 군시설 유실 4곳, 시문화재 유실 1곳, 하천 파손 7곳 등 모두 8억2천만원(잠정치)의 재산피해를 냈다.

◇ 수도권 및 제주도지역

큰 피해없이 태풍이 비껴간 수도권에서는 1명이 감전돼 숨진 것을 비롯, 주택 25채가 파손되고 농경지 23㏊가 침수됐으며 1천500여㏊의 벼가 쓰러지고 1천571㏊의 과일이 강풍에 떨어지는 등 8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봤다.

또 15척의 어선이 파손되고 비닐하우스 95㏊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은 피해조사가 진행되면서 피해규모가 늘고 있어 이날 오후 6시 현재 농경지 침수와 가축.수산생물 피해를 제외하고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만 190억8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21곳, 하천 9곳, 소하천 2곳, 상하수도시설 11곳, 항만 2곳, 어항 21곳, 학교 12곳, 기타 공공시설 938곳 등 모두 1천26곳으로 파악됐다.

사유시설은 주택 전파 4채, 주택 반파 49채, 선박 50척, 축대 및 담장 파손 10 곳, 어류 피해 10만9천여마리, 축사 41곳, 수산양식 시설 137곳, 어망 등 훼손 10 통, 비닐하우스 0.87㏊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 공장시설 4곳, 표고버섯 묘장 1곳, 기타시설 104곳 등이 피해를 입은 것 으로 조사됐다. 2002/09/03 22:39 seoky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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