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국경 갈등으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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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국경 갈등으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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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례 없는 양국 갈등, 전례 없는 물밑대화 필요

인도와 중국군은 5월 들어 두 나라를 분리하는 실제 통제선이 아닌 다른 국경 구간에서 충돌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인도 양측의 반응이 단계적 갈등 상승에서 탈피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방의 충돌의 동기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도와 중국 국경의 긴장이 최근 몇 주 동안 양측의 일련의 교전과 군사력 증강 문제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빗발치는 가운데 급상승하고 있다.

양국 지도부는 지금까지 이 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공식 논평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분석가들은 더 이상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으려는 공동의 열망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 쪽의 충돌 동기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아시아 두 거대 국가들 간의 70년 전의 국경 분쟁에 세계인들의 눈길을 다시 집중하게 하고 있다.

최근 인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두 나라를 가르는 실제 통제선(the Line of Actual Control)’을 벗어난 서로 다른 구간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충돌했다.

인도 라다크(Ladakh)의 판공호(Pangong lake) 주변과 식킴(Sikkim)의 나쿠라 산맥 고갯길(Naku La mountain pass)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양측 모두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의 실제 통제선에서의 행동을 '인도 불법 침입 사건'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규정하며, 중국 정부가 자국 최초로 개발한 무인 감시 헬기를 국경지대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한편 인도 언론은 중국군이 수천 명을 침입해 텐트를 치고 참호를 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가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의 보도는 어느 한 쪽의 익명의 정부나 군사 출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발생한 일의 진상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26일 기사에서 중국에 초점을 맞춘 뉴델리 소재 저술가 겸 외교정책 분석가인 나라야니 바수(Narayani Basu)는 언론 추정보도가 양국에서 민족주의와 맹목적 애국주의(jingoism)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언론 보도를 계속 받고 보고 있지만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명확성의 결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14일 인도군 총사령관 나라바인(MM Naravane)은 국경에서의 사건들이 중국과 인도 양군에 의해 연관되지 않고 공격적 행동(aggressive behaviour)”이 개입되어 있다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인도 외무부가 이날 양측이 국경지역의 평화와 평온 유지에 최대한의 중요성을 두고 있다면서 실제통제선( the Line of Actual Control)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지상에 대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자오 리젠(赵立坚, Zhao Li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이 사건들이 외교 경로를 통해 논의되고 있다면서 인도의 무단침입 및 침해 활동을 언급하며 중국이 이웃에게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일방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인도 일부 뉴스에서 중국군 수천 명이 갈완강(Galwan River) 계곡 인근 여러 지점에서 사실상의 국경을 넘었다고 주장하는 등 더 많은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은 중국군이 인도 영토 내에 텐트를 치고 있다는 위성사진까지 나왔으며, 다른 한 명은 인도군이 이를 부인했지만 일부 인도 군인들이 잠시 포로로 잡혔다는 것이다.

인도 언론의 추측에 따르면, 국경에서의 중국의 구축과 실제 통제선 근처의 255km의 차량 트랙이 지난해에 개통되어 뉴델리와 이어지고 있어, 베이징이 분노하게 했다는 것이다.

비무장 인도군과 중국 국경군 간의 충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두 진영은 1962년 여러 차례의 교전과 한 차례의 전쟁을 치른 다수의 분쟁지역과 3,488km의 국경을 길게 접하고 있다.

지난 11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행정부는 의회에 2016~2018년 중국군에 의한 1,025건의 침입이 기록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델리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옵저버연구재단(Observer Research Foundation)의 마노지 조시(Manoj Joshi) 같은 분석가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국경 분쟁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생각되었던 지역에서의 충돌이라면서 매년 여름 이 같은 일이 국경지역 14~15곳에서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인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자문위원 출신인 그는 때로는 주먹다짐도 벌어진다. 하지만 식킴에 있는 갈완, 온천, 나쿠라의 새로운 세 지역은 마치 퍼즐과 같다고 말했다.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1910월 인도 남부 마말라푸람 마을(Mamallapuram town)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두 번째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우리 사이의 이견을 관리하고 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나라야니 바수는 만약 에스컬레이션이 방지되려면 시간이 필수라고 경고하고, “이는 전례 없는 상황이며, 따라서 전례 없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도 중국 양국은 물밑대화(backchannel talks)를 활성화하고, 그것이 섬세하게 처리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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