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중공업 감원 및 STX중공업 무급휴직자 복직문제를 포함한 지역고용현안 해결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들어 2차례 연이어 8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이달부터 360명을 대상으로 한 유급휴업에 돌입했고, STX조선해양 역시 재작년부터 500명 직원을 두 개조로 나누어 순환 무급휴직을 이어오고 있는등 심각한 고용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먼저 허 시장은 정부와 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두산중공업과 STX조선 사업장의 고용문제 해결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2조4천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지원받아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에 이번 정부의 긴급지원금을 고용유지를 통해 노사가 상생하는 길을 찾는 데 최우선적으로 사용해 줄 것과 재작년부터 순환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도 정부의 고용안정특별대책 등을 활용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데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두산중공업과 STX조선의 재도약을 위한 정부지원도 강조했는데, ▲창원국가산업단지 일원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해 두산중공업이 에너지산업전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차원에서 미래먹을거리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스터빈 발전사업에 대해서도 국내 주요발전사를 활용한 기술실증 및 공급과 동남아 발전시장 수주사업 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수주선박 건조자금의 일정부분을 담보대출로 보장한 금융지원을 허용해 노동자들이 더이상 무급휴직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고 ▲LNG벙커링 및 선박수리·개조산업 육성 등 STX조선해양의 부활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줄 것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정부에 ▲성산구 고용위기지역 신규지정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창원 성산구는 주력산업 구조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따른 통상악재에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가중되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고용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허 시장은 창원 성산구의 고용위기지역 신규지정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추가지정을 통해 고용유지와 지역산업구조 개선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