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호 등 돌봄 현장 일손 부족으로 피폐화
일본 간호 등 돌봄 현장 일손 부족으로 피폐화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05.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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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로원 직원, 입원 환자의 음식에 손을 대기도
- 기저귀 더러워져도 갈아 끼지도 못할 정도로 부족
슈쿠토쿠대학 (淑徳大)의 사회복지학과 유우키 야스히로(結城康博)교수는 이대로 6, 7, 8월이 되면, 직원 수가 계속 줄어 개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하면서, “그렇게 되면, 개호의 붕괴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슈쿠토쿠대학 (淑徳大)의 사회복지학과 유우키 야스히로(結城康博)교수는 이대로 6, 7, 8월이 되면, 직원 수가 계속 줄어 개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하면서, “그렇게 되면, 개호의 붕괴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붕괴위기에 처한 것은 환자의 목숨을 구하는 일에 쫓기는 의료현장뿐만이 아니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간호(介護, 개호, 돌봄)현장도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공황상태에 빠져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6(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은 이참에 일본의 간화 시설 관계자 10명에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고, 아이의 휴교로 출근을 할 수 없는 직원이 늘어나거나, 예정되었던 외국인 스텝들의 일본 방문이 중지되는 등 돌보아야 할 사람들에게 충분한 보살핌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장의 고민이라고 전했다.

20대의 한 여성이 일하고 있는 도쿄의 한 특별양로원에서는 기저귀가 더러워져도 새로 갈아 줄 수도 없어 계속 방치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한다. 그녀는 모든 게 시간이 걸린다면서 예를 들어 평소보다 식사시간을 더 늘리게 함으로써 화장실 가는 시간을 줄이게 하는 등이라고 말했다.

1주일에 10시간까지 잔업을 신청할 수 있지만, 그렇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하는 직원이 입원 환자의 음식에 손을 대기도 한다는 것이다.

65세 이상이 인구의 28%가량을 차지하는 일본에서는 원래 개호(간호/돌봄)종사자의 부족이 심각한 문제였다.

일본에서 간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수는 670만 명. 그 가운데 약 100만 명이 시설에 들어가 있다. 미국은 그 이상의 120만 명이 입소하고 있지만 미국의 총인구는 일본의 두 배다. 미국은 일본만큼 고령화가 진행되지 않고, 65세 이상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30%에 가까운 일본의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

일본의 개호직 유효 구인배율은 올해 1월 현재 3.95배로 전 직종 평균의 1.49배를 크게 웃돈다. 개호 시설에서는 입주자 3명에 1명의 직원을 붙이는 것이 법률로 의무화되고 있지만, 후생 노동성은 지난 2월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직원 부족과 관련, “일시적으로 인원 기준을 채울 수 없게 되는 경우,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통지문을 냈다.

의료법인 유쇼카이(悠翔会) 이사장이면서 진료부장을 맡고 있는 사사키()개호 현장에서는 직원 한 명만이라도 쉬게 되면, 입원자 전원을 더 이상 손 쓸 수 없게 된다고령자는 예민하기 때문에, 어떤 환경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고령자 개호 시설의 상당수는 신종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실시해왔던 게임이나 체조를 중지하고 있다. 3월 초부터는 가족 면담도 금지해 입원 환자들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큰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사키 이사장에 따르면, 한 남성은 가족을 찾아 시설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 전출된 한 여직원에 따르면, 한 입원 여성은 가족이 면회를 오지 않기 때문에 딸이 죽은 줄 알고, 장례식의 준비를 시작하려고 했다고 한다.

도쿄에 사는 가네코 세이이치(金子誠一)씨가 시설에 들어가는 96세의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3월 초. 3-4일은 기본적으로 방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고 한다, 카네코씨는 부친의 치매가 진행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시설은 입원자가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이는 직원 일자리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시설의 직원에게는 자신이 감염될 위험도 따라다닌다.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510일까지 624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이 보고되고 있지만, 그 약 60%가 개호 시설에서 확인된 것이었다.

직원들은 만약 가족 중 누군가가 고열이 나면 2주간 집에서 대기해야 한다.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고, 마스크를 무서워하는 입원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개호 시설의 직원 모두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유무를 조사하는 검사를 실시할 계획은 없다.

슈쿠토쿠대학 (淑徳大)의 사회복지학과 유우키 야스히로(結城康博)교수는 이대로 6, 7, 8월이 되면, 직원 수가 계속 줄어 개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고 우려하면서, “그렇게 되면, 개호의 붕괴가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위기의 특징 중 하나는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됐다는 점이다. 외국인에 의존해 온 간호 현장은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약 1만 명의 외국인이 노인수발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오사카의 특별 양호 양로원에 근무하는 34세 필리핀 국적의 여성은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 3000명가량을 수시로 모집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간다. 지난 4월에 새로운 외국인이 일본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다고 한다.

그가 일하는 시설에서는 80명 정도의 직원 중 13명이 외국인이라고 한다. 일손이 태부족으로 일이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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