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이 수안보 옛 한국전력연수원 매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조 시장은 14일 열린 정책토론회의에서 “한전연수원 매입은 수안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상인협의체와 주민공청회, 전체의원 간담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진행했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의회 승인을 누락한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며 “충주시의회와 시민들께 누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많은 직원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정업무에 시민들께서도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상황에서 이러한 잘못은 행정의 신뢰를 크게 손상시킨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반성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또 “정확하고 객관적인 원인 규명을 위한 충북도 감사청구와 자체 조사 등 필요한 모든 방안과 조사를 강구하고 수용해서 향후 업무 추진 시에 치밀한 점검 체계를 갖추고 업무 추진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
시는 수안보 온천관광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3월 옛 한국전력 연수원 건물과 땅을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으나, 이 과정에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시장은 2021년 정부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신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의 현안 사업들이 정부 예산에 원만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노력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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