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억$ 아프리카 개발기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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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억$ 아프리카 개발기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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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새로운 식민지’ 만든다며 비판도 가해

 
   
  ^^^▲ 아프리카에 중국이 지워준 의회건물. 중국은 석유 및 자원 확보에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힘혈을 기울여 아프리카에 진출
ⓒ AP^^^
 
 

중국은 26일 아프리카 교역 및 투자 지원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개발기금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출번된 기금은 지난 해 11월 베이징에서 가진 아프리카 지도자 회의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5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의 일부로 일단 10억 달러로 출범이 된 것이다.

중국은 석유 및 기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아프리카 개발에 참여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노력을 경주해왔다. 아프리카는 중국의 자원, 에너지 공급기지로서, 중국산 수출시장으로서 가치를 크게 두고 있다. 관계 설정 과정에서 수단과 짐바브웨와 같은 강압적인 정권의 국가들을 지원함으로써 국제적인 비난을 받기도 한다.

중국이 이처럼 아프리카 개발기금을 출범시킨 것은 자원의 보고인 아프리카에 교두보를 확보, 굳히기 위한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아프리카에 ‘새로운 식민지’를 만들려는 기도라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이 기금은 아프리카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아프리카 투자하는 중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기금은 인프라스트럭처, 농업, 기초산업 및 제조업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중국개발은행 관계자는 밝히고 있으나,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개발은행은 10억 달러 기금을 아프리카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 예정인 중국 기업에 투자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조건부 원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들은 진취적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해 석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앙골라, 수단 등과 프로젝트 계약체결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고, 중국 제조업체들은 아프리카 시장에 수출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이러한 열정 속에서 ‘조건부 원조’라는 중국의 지원은 낭비적이며 비효율적인 것이라 비판을 받고 있다. 지원 받는 국가가 원조 대가로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겠다고 약속을 할 경우에만 원조가 이뤄지는 형태가 바로 ‘조건부 원조’이다. 따라서 현재는 대부분 원조 제공국들은 이러한 조건부 원조라는 과거의 관행을 폐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무차별적 아프리카 원조 계획은 환경이나 사회적 영향은 무시하고 오로지 석유와 광물자원 확보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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