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첫지역 순회 토론회 대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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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첫지역 순회 토론회 대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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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경제 복지 주제로 열띤 토론

^^^▲ 민주노동당 대구지역 대선후보 정책토론회가 26일 오후 2시 10분부터 알리앙스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 우영기^^^
민주노동당 대구지역 대선후보 정책토론회가 26일 오후 2시 10분부터 대구시당 당원 등이 방청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 박세정 교수의 사회로 대구 알리앙스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구 정책토론회에서는 지역경제회생, 일자리, 양극화 등에 대한 경제 주제를 비롯해 복지, 정치현안 등을 두고 1시간 40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권영길 후보 “서민들 살림살이에 대한 해법 제시하겠다”

권영길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 달에 최저임금 72만원을 받으며,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지만, 그나마 일자리도 빼앗겨,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차가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권 후보는 대구 경북지역의 상황을 전하면서 “서울의 노동자들보다 4.4시간 더 길게 일하고, 월급은 46만 6,000원 적게 받고 있는 것”이라며 “권영길과 민주노동당이 서민들 살림살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노회찬 후보 “이명박 부유세 공약 받아들일지 답변해야”

노회찬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국민여러분들게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이란 구호를 내세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저는 어제 이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부유세 실현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일차로 부동산 부유세 신설을 공약했다”며 “이명박 후보는 제가 제안한 부동산부유세를 받아들일지 말지 국민 앞에서 답변해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노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재산이 “지난 5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8백만원씩 재산이 늘어난 셈”이라고 지적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저소득층의 복지를 증진하는 길에 동참할 것인지 불로소득으로 부와 영화를 누리는 부자들을 더욱 실찌우는 길로 가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 “보수본류와 당당하게 맞서 기필코 서민정권을 시대를 열어내겠다”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선은 세가지 시대적 요구를 부여받은 역사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제 한나라당과 맞설 정당다운 정당은 오직 민주노동당 밖에 없다. 진보와 보수의 고갱이끼리 제대로 겨루는 한판 싸움, 그것이 이번 대선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라고 밝혔다.

이어서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이 “대한한국에서 처음으로 여성대통령이 탄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각 정당마다 여성 대통령 후보가 출마했다”며 “이번 대선의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진보와 서민과 여성이 한데 어우러지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밝히고,

“심상정과 박근혜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 같다”며 “보수본류와 당당하게 맞서 기필코 서민정권을 시대를 열어내겠다”고 밝혔다.

^^^▲ 민주노동당 대구지역 대선후보 정책토론회를 진행한 계명대 박세정 교수
ⓒ 우영기^^^
이어서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한국 경제의 핵심문제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노회찬 후보는 “한국 경제는 외형상 그럴듯하지만 내부는 썩어들어가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한미 FTA를 저지하고, 농촌을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 200만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 대국이지만 부유층만 살기 좋다. 서민들에게는 절망의 나라다. 일을 똑같이 열심히 해도 성과는 소수가 가로챘다”며 “서민의 일자리와 집과, 복지가 있는 세박자 경제론”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권영길 후보는 “한국 경제 핵심 문제는 재벌은 흥청망청하고, 중소기업은 죽을 지경이고 재래식 시장은 파리만 날린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는데 서민은 어려운 것이 핵심”이라며 “재벌 중심의 경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현안에 관련한 토론도 이어졌다. 심상정 후보는 한미 FTA 저지위한 금속노조 파업에 대한 의견에 대해 “이번 금속노조의 파업은 제2의 IMF인 한미 FTA를 막자는 것”이라며 “노무현은 금속노조 파업에 돌을 던질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는 한나라당의 이전투구에 대해서 “한나라당에서 말하는대로라면 이명박, 박근혜 두사람 모두 대통령 작업이 없다”고 지적하고, “이명박은 한나라당의 노무현이다. 대운하 등 다 모두 안 된다고 하는데 고집 피우는 것이 똑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회찬 후보는 이명박의 대운하에 대해 지적면서 “17대 최대의 사기 공약”이라며 “이명박 후보와 노무현 대통령이 대운하 논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지적하고, “부질없는 사기공약은 쓰레기통에 넣고, 대학등록금, 자영업자 문제, 실업 문제 등을 국민과 더불어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권영길 후보는 영남지역에서의 한나라당의 싹쓸이로 대표되는 지역주의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정당명부제 시행을 제시했고, 노회찬 후보는 대구지역의 미군기지 문제에 대해 전략적 유연성 반대와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촉구했다. 심상정 후보는 대구지역 섬유산업을 살리기 위한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주민과 노동자가 함께 하는 방식으로 사업주체를 변경하지 않으면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대선 예비후보들은 대구지역 주민들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후보는 “구시대 막차를 자임한 노무현 정권의 실패는 이 나라 보수정치 50년이 실패를 뜻한다. 근본을 바꿔야 한다. 시대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길 후보는 “대구시민, 경북도민이야말로 70년대 한국 경제를 일으킨 산업전사이자 수출역군이며, 정치적으로 대구, 경북은 진보운동,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의 요람지이기도 하다”며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이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노회찬 후보는 “한나라당은 김대중 노무현 10년 마감하려고 한다. 다시 10년을 한나라당이 제 2의 노태우, 김영삼 세우는 것 보고 있어야 하나”라며 “민주노동당과 함께 서민정권 세우자. 복지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대구토론회는 지역 당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서민경제 활성화 방안, 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은 대구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선 예비후보 정책토론회가 앞으로 10여개 광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대구지역 토론회는 대구 MBC, TBC, KBS 등을 통해 생중계로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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