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은 20세기 거장 시리즈 일곱 번째 기획전으로 현대적 의미의 그래픽 디자인을 영국에 처음 선보인 디자인 계의 신화, 앨런 플레처(Alan Fletcher, 1931~2006)의 국내 최초 회고전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Welcome to my studio!)를 4월 21일(화)부터 6월 21일(일)까지 부산시민회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KT&G 상상마당은 홍대, 논산, 춘천에 이어 2020년 6월, 부산 서면에 네 번째 복합문화예술공간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부산시민회관에서 이번 앨런 플레처의 전시를 선보인다.
앞서 KT&G 상상마당이 (재)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본부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퀀틴 블레이크 전시(‘18년), 노만 파킨슨 전시(‘19년)가 2만 여명의 관람객 방문으로 성황을 이루었던 만큼, 이번 앨런 플레처 회고전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 부산 전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 펜타그램(Pentagram)의 창립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는 앨런 플레처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예술가로서 50여 간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당대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로 평가 받는 그의 디자인 인생을 총망라하여 포춘 매거진(Fortune Magazine), IBM, 런던 로이즈(Lloyds of London),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A) 등과 작업한 무려 50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는 전시는 먼저, 디자이너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포춘 매거진 표지 디자인을 작업했던 앨런 플레처의 뉴욕 활동 시기부터 영국 귀국 후까지의 작업을 소개하는 ‘뉴욕에서 런던으로’(1952~1962) 섹션으로 시작된다.
다음, 동료 디자이너들과 공동 설립한 ‘플레처|포브스|질’(1962~1965), ‘크로스비|플레처|포브스’ (1965~1972) 활동 시기의 작업을 조명하는 2개 섹션이 이어진다. 뒤이어,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의 로고를 작업했던 ‘펜타그램’(1972~1992)에서의 활동 섹션을 거쳐, 비로소 개인 스튜디오를 오픈하여 ‘디자인은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라는 그의 신념을 실천한 ‘앨런 플레처 디자인’(1992~2006) 섹션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시 관람료는 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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