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국회의원 당선인(부산 중구영도구)이 부산시 영도구에 소재한 항만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황보 당선인은 이날 영도구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구의원들과 함께 항만소방서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황보 당선인은 “현재 부산소방본부가 보유한 소방정은 지휘정 1척과 소방정 2척으로, 부산항에 대형선박들이 많이 드나드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소방정의 소방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황보 당선인은 “대형 선박의 경우 높이가 60m 이상인데 현재의 방수거리는 30m에 불가해 선박 상층부의 화재진압이 불가한 상태”라며 “대형 크루즈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의 통행량이 빈번한 부산항 신항에는 소방정이 배치되어 있지 않아서 대형 선박 화재 발생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황보 당선인은 “결국 대형 크루즈선에 화재가 나면 무방비 상태”라며 “광안대교 불꽃축제 때 다리에 화재가 났는데 물줄기가 닿지 않아 다리 상판에서 아래로 물을 부어 진화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황보 당선인은 “뉴욕항에는 500톤급 소방정 2척, 홍콩항에는 600톤급 소방정 2척 등 뉴욕, 홍콩, 싱가폴 등 세계적인 항구에는 이에 대비한 소방정이 배치돼 있다”며 “수직 방수 높이가 80m 이상이고, 수상구조와 구급, 선박 예인과 방제 임무까지 수행 가능한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보 당선인은 “부산항에는 500t급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이 필요하지만 2017년 12월부터 3년간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산해양특별시 추진과 부산항의 안전 예방을 위해서라도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을 위한 국비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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