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수습 기미가 보이지 않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세르게이 쇼바닌 모스크바 시장은 7일 당초 5월 11일까지로 하던 외출 제한을 31일까지 연장한다고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혔다.
나아가 5월 12일부터는 식료품점이나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와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7일 현재 감염자는 17만 7160명, 사망자는 1625명이다.
모스크바 시의 감염자 수는 9만 2676명으로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유행 초기의 감염자의 격리가 불충분했던 것이 감염 확대의 배경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쇼바닌 시장은 블로그에서 “모스크바에서의 매일 신규 감염자수는 더욱 많지만, 이것은 검사 횟수가 증가에 의한 것으로, 실제로 감염이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말 전국에서 자가 격리를 도입한다고 표명했다. 모스크바 등 지자체들은 보다 엄격한 외출제한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도 매일 수천 명~1만 명 규모로 감염이 확대되는 등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외 각료 2명의 감염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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