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환경보호냐, 관광개발이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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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환경보호냐, 관광개발이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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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갈라파고스 군도 환경 위험지역 경고

 
   
  ^^^▲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탄생시틴 갈라파고스의 거대한 거북이. 환경보호냐, 관광산업 육성이냐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 Reuters^^^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Galapagos)는 지금 자연환경보호냐, 관광산업 증진이냐를 놓고 논란이 가중 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현행처럼 관광객 유치를 계속할 경우 이 지역의 환경은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위험지역(in Danger)"으로 지정해 앞으로 지구상 유일의 원시자연 보호가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갈라파고스는 다윈의 진화론(Charles Darwin's theory of evolution)을 탄생시킨 군도이자 지구상에서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마지막 장소로 일컬어지고 있다. 1835년 9월 다윈을 태운 비글호가 처음 갈라파고스 군도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곳은 세상과 철저하게 격리돼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던 곳이었다.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위원회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가진 일주일간의 회의 끝에 갈라파고스 군도는 현재 아주 취약한 생태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에콰도르 정부에 갈라파고스 군도를 보호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4월 에콰도르 라파엘 코레아(Rafael Correa) 대통령은 다양한 종(種)들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국가의 최우선 정책으로 갈라파고스를 보호해야 한다고 선언한 바 있으나 개발업자들은 이에 반기를 들고 나서 자연보호와 관광 개발이냐를 놓고 첨예하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이익보다는 원칙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원칙론자로 갈라파고스 군도에 대한 관광 허가를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난해 4억8천6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석유와 바나나, 어업에 이어 에콰도르 수입의 4위를 차지하는 갈라파고스 군도의 관광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에콰도르로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이다.

에콰도르의 태평양 해안에서 약 1천㎞ 떨어진 갈라파고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지난 5년 사이 매년 12%씩 증가해 지난해에만 14만5천 명이 찾는 등 지난 5년 사이 두 배로 늘어났으며, 제한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나 갈라파고스 환경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한 현실에 놓여 있다.

 

 
   
  ^^^▲ 갈라파고스 군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그 수가 증가하면서 지구촌 천혜의 자연환경 파괴 위기 처해
ⓒ Reuters^^^
 
 

에콰도르의 최고 관광지로 유명한 갈라파고스는 지금 환경 및 사회적 위험에 처해 있으며, 관광객의 수, 이들을 위한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엔에서도 제한적 조치를 통해 갈라파고스를 보호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유엔과 에콰도르 대통령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갈라파고스 상공회의소의 라시오 마르티네즈 회장은 관광업 없는 갈라파고스의 미래는 없다고 말하고, 갈라파고스의 발전은 관광산업에 달려있다면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관광산업 역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르티네즈 회장은 따라서 외국 관광객들이 펭귄과 이구아나, 큰 거북 등 갈라파고스 군도에만 서식하는 희귀 생물들을 지켜보는 것은 허용하되 관광객들의 숙박은 바다에 정박한 유람선에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환경보호를 위한 지혜가 절실히 요구 되는 때이다.

한편, 1978년 갈라파고스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1985년에는 바이오스피어 보호지역(Biosphere Reserve=생물권 보호구역 : 지구상의 모든 생물과 생물이 존재하는 범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보호구역을 말함) 으로 지정된 바 있다. 유엔은 또 2001년 12월에는 갈라파고스 군도 인근지역 43,500 평방마일 지역까지 생물권 보호구역으로 확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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