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 소유 외환 사용 엄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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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 소유 외환 사용 엄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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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가치 유지 위해 함정 단속까지 벌여

북한 당국이 최근 보안기관을 이용해 전례없이 엄격한 외화 사용단속에 나서는 등 북한 돈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6일 번했다.

일본의 아시아프레스 오사카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최근 미화 1달러에 대한 북한 돈의 가치가 한달 여 만에 10퍼센트 이상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3월 중순, 3월 말 경에는 (미화 1달러에 대한 북한돈 환율이) 9천 300원까지 올랐다:”며 “4월 24일 1달러 당 환율이 8천 791원까지 떨어졌는데, 5월 4일 최신 조사에 의하면 8천 50원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자사의 북한 내부 협력자에 따르면 북한 양강도, 함경북도는 물론 평양의 외환 암시장에서 북한 돈의 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북중 국경봉쇄 이전이던 지난 1월초에는 1달러 당 8천 84원 수준이던 환율이 3월말 급격히 상승했지만 북한 당국의 개입으로 다시 1월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이시마루 대표는 이 같은 급격한 환율 변화는 북한 당국이 지난달 말부터 보안 기관을 이용해 주민의 외화 사용을 엄중히 단속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진단했다.

아직 직장이나 당 기관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외화 사용 금지 지시가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보안 당국은 단속 인원을 늘려서 물품의 구매나 판매자로 가장해 함정단속까지 벌이고 있다고 이시마루 대표는 전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앞으로 당국이 외화 전문상점 등에서도 외화 사용을 전면 금지할 지도 모른다며 동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 당국의 외화 보유고가 고갈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당국이 수년 간 대북제재로 석탄 등의 수출길이 막힌 데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벌이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운 교수는 그러나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외화를 빼앗는 방식으로 외화난을 타개하려 한다면 심각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 교수는 과거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국영자산의 민영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불안정을 피하기위해 주민들로부터 외화를 몰수하는 대신 북한 당국이 화폐를 더 발행해 국가의 자본을 충당하려 할 경우, 인플레이션 즉 통화팽창에 따른 지속적 물가상승으로 경제적 불안정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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