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가 미-북 비핵화 협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VOA가 6일 전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5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미-북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어떤 결론을 내렸든지 간에 미국은 여전히 외교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북한과의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우리는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전념해 있고 북한과 다시 한번 마주 앉을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의 이런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이상설’이 돌았던 김정은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내퍼 부차관보는 김정은 잠행 당시 미국은 동맹국들과 긴밀히 정보 공유 협력을 했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런 상황에서는 동맹이 중요하고 우호관계가 중요하다며, 미국은 동맹으로부터 엄청나게 혜택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내 어떤 사안이 생기면 미국이 가장 먼저 대화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내퍼 부차관보는 ‘화염과 분노’ 국면이었던 2017년을 포함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협력은 대통령과 국가안보회의 등 모든 선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과 관련된 사안에서 미국이 한국과 일본 보다 더 잘 공조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개적으로 내보내는 메시지가 일치하도록 명확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선 한국이 더 많은 유연성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또 미국과 한국 지도자들이 최근 얘기를 나눴고 협상할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어느 정도까지 진전됐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어 “우리 쪽은 지금까지 유연했다고 생각하며, 한국 쪽이 유연성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괄적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된다면 한국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빨리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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