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 혹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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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 혹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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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긴박한 위기 앞에서도 정신 차리지 못하는가?

 
   
  ^^^▲ 핵 미사일^^^  
 

누구도 국민에게 진실을 말하려 하지 않는 건 아닐까?

한반도, 이미 잔혹한 격랑의 파도가 수평선을 넘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인가? 그래도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 했다. 몇 가지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2007년 6월 18일.

북한은 올해 들어 세 번째 미사일을 동해로 쏘았다. 건강이상설의 김정일은 최근 북한군 수뇌부를 교체했다. 식량난과 전염병 등 최악의 북한은 어쩔 수 없이 급격히 붕괴하여 가고 있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의미의 60% 정도는 북한군과 주민들, 북한 내부의 결속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물론 구식의 단거리지만. 나머지 중 20%는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국들에 대한 불만의 표현으로 보이고 나머지 20%는 대선을 앞둔 한국을 향한 위협으로 보인다.

6월 19일 오후.

이탈리아 <아비아도>공군기지에 있던 최신예 F-16 미 공군기 6대가 전북 군산의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지금은 <오끼나와>에 있지만 지난해 역시 이곳 군산기지에 온 적이 있는 22대의 F-22 미공군기는 최신예 전략기인 데 비해서 이 F-16기는 폭탄을 싣는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들이다.

NATO, 유럽주둔 미 전투기가 한국에 순환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6대뿐 아니라 앞으로 18대의 F-16 미 최신예 전투기들이 10월 초까지 4개월간 군산에 배치되며 훈련할 계획이다. 현재 주한 유엔군의 <버웰 벨 >사령관의 바로 전임지가 바로 NATO였고 그곳의 사령관이었다.

6월 21일 오전 11시 22분.

6자회담 미국대표 < 크리스토퍼 힐>이 전격적으로 오산기지에서 미국 군용기 편으로 방북했다. 외교관의 군용기 방북은 분명 간과할 수 없는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일련의 이런 배경을 보면 2.13합의의 급진전을 위한 극처방이 그의 <수트 케이스> 속에 서류로만 들어있는 건 아니라는 강력한 시사들이다. 미국의 북핵해결정책의 변할 수 없는 원칙은 CVID(완전하고 증명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핵 해체)이다.

미국이 인내심과 아량을 가지고 외교적 노력을 하겠지만, 김정일과는 거의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의 <힐>의 전격 방북은 결자해지(結者解之)적 비감함이 그의 어깨 위에 서려 있는 듯 보인다.

무한대의 시간을 한없는 인내로 기다릴 수 없다고 미국은 이미 말했다. ‘잃었던 시간을 메우고 싶다’는 <힐>의 말은 외교적 최선을 < 힐> 자신의 손으로 다 하고 평화롭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지막 기도처럼 들린다. 부시 행정부에서의 북핵해결에서 외교적 노력의 시작과 끝의 모든 것은 이제 <힐>의 배낭에 쌓일 것이고, 그 배낭은 영광이든 오욕이든 < 크리스토퍼 힐>의 어깨에 지워져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갈 몫인 것 같다.

물론 나 역시 김정일이 핵을 포기하고 자신과 북한주민들을 살리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는 길을 택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힐>이 북으로 간 바로 같은 날인 6월 21일.

북한 인민군 해군 사령부가 한 번도 NLL을 넘어 북측 영해로 간 적이 없는 우리 해군에게 “ 남한의 전함이 북한 영해를 계속 침범하고 있다.”며 “ 해군의 범위를 벗어난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불씨로 되고 있다”는 억지로 전쟁의 위협을 시작했다.

물론 아니라면 더없이 다행이지만 위험한 격랑이 몰려오기 전의 긴장감이 분명 한반도를 감싸고 있다. 그러나 정부도 정치권의 그 누구도 이 기분 나쁜 긴박함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고 의논하고 염려하는 사람이 없다.

북한의 급변은 필연적으로 한국의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연결된다. 아직 포스트김정일에 대한 어떤 대비도 없다.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정치권이 북핵문제 해결도, 북한 해군사령부의 억지성 전쟁 위협도 귀 막고 모른 척하고 있다.

여, 야의 대권주자들 역시 마치 딴나라 사람들인 양, 삼면이 바다로 된 이 나라에서 문건유출이니 조작이니 그놈의 운하로 날밤을 지새우고 있다.

적어도 한 국가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의 조국의 내일과 국민에 대한 진정성, 애국심이 의심될 지경이다.

부도덕하기 짝이 없는 삶의 찌꺼기들로 온몸을 감고도 부끄럼도 없이, 얼굴과 양심들에 두꺼운 철판들을 깔고 잔머리 굴리기로 오히려 국민을 호도하고 마취시키고 최면에 걸리게 하는 온갖 사술들을 펴고 있느라 온 나라가 그야말로 미쳐 날뛰고 있다.

일부 천민자본주의적 부도덕과 부정부패가 바로 이 땅에 좌익의 씨앗을 싹트게 해서 오늘의 이 지경을 만든 것인데도, 그 부도덕과 부패를 이마와 온몸에 훈장처럼 달고 여전히 권모술수나 부리면서 착각과 독선과 탐욕으로 지도자가 되겠다는 쪽이나, 냄새 나는 무덤에 회칠을 하듯 좌익의 붉은 혓바닥을 개혁이니 평화라는 희디흰 회칠로 가리고 다시 한 번 매국 반역하려는 쪽이나 마찬가지다.

수십 명이 넘는 여, 야의 대권주자로 불리는 그 누구도 지금의 이 한반도의 긴장감에서, 북한의 문제에서, 김정일을 향해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북핵을 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의 2천만 주민들의 생존과 인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제대로의 문제제시와 진심 어린 권고를 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이 현실이 실로 암담하기 그지없다.

우리 국민 역시 마찬가지다. 조국의 긴박한 위기 앞에서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이렇게 정신 차리지 못하는 미련한 국민을 역사가, 하늘이 과연 용서해 줄 것인지? 실로 두렵기 짝이 없다.

우리에게 과연 내일이 있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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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마빡 2007-06-23 17:33:56
우리에겐 희망의 내일이 있지.
글쓴이의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니라면......

시골노인 2007-06-23 19:48:55
나라의 내일을 걱정하는 심정 충분히 이해하며 동감합니다. 요즘 대통령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불안이 앞선다. 왜냐하면 대통령되겠다는 사람들이 통일 정책에서 김정일의 민족과 통일이라는 꼼수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감상적인 민족 개념으로 통일만 부르짖을 뿐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다. 북한인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도 유엔 회원국의 하나요 대한민국도 유엔 외원국의 하나이다. 통일정책은 국가 대 국가의 차원에서 다루어야지 햇볕이니 뭐니하는 , 감상적 민족 개념을 갖고 통일 문제를 감상적으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 통일논자들의 감상적인 생각보다 국민들은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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