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닉스바이오테크(이하 세닉스)가 4월 6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0년도 제 1차 보건의료 R&D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닉스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CX213’은 뇌동맥류의 파열로 발생하는 지주막하출혈의 치료제로, 세계 최초로 임상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나노자임이다. 나노자임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질이지만, 체내로 투여되면 생체 효소의 역할을 대신하는 나노물질을 통칭하는 최신 의약학 용어다.
지주막하출혈은 혈액에 의한 광범위한 염증이 주요 뇌손상 원인이다. CX213은 염증 초기 단계의 전달물질인 활성산소를 강력하게 제거하는 효과로, 기존 치료제와 달리 초산화물(superoxide),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 하이드록실 라디칼(hydroxyl radical)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활성산소를 한 번에 제거하는 효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지난 2019년 8월, 40억 원의 시드머니 투자 유치에 이어 8개월만의 쾌거로, 21개월에 걸쳐 ‘CX213’ 연구에 약 16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세닉스 측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CX213의 미국 FDA IND 승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닉스 연구팀은 지난 2018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국제뇌졸중학회(2018 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해당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고기초의학상(Basic Science Award)’을 수상했으며, 해당 논문은 같은 해 12월 미국뇌졸중학회 기관지인 <뇌졸중(Stroke)>의 표지논문을 장식했다. 세닉스의 이승훈 대표는 CX213 개발 및 사업화 공로로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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