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성폭력은 사이버 공간에서 특정인 혹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해서 성적인 문제로 괴롭힘을 행하는 것을 통칭한다. 사이버 성폭력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인터넷이 존재하는 모든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점점 더 악랄하고 치밀해지고 있다.
“네 합성사진이 SNS에 유포된 것 같으니 확인해봐.”라는 메시지를 받는다면 누구나 링크에 들어가 확인해보려고 할 것이다. 그 링크를 클릭해 로그인을 하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고, 그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협박이 시작될 것이란 걸 어떤 피해자가 알 수 있었을까.
우리는 ‘텔레그램 성착취방 사건’으로 가해자의 엄정한 처벌에 집중하고 있는 지금, 수많은 피해자들이 혼자서 매우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경찰은 사이버 성폭력 근절을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 집중단속’을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엄정 대응을 하는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조해 아동 성착취 영상에 대한 신속한 삭제·차단을 지원하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는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외에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02-735-8994), 여성긴급전화(1366),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02-817-7959) 등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들이 많이 있다.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피해자들에게 최초 대응이 미흡했다며 분석하고 다그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그들이 괴로움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게 우리가 할 일이다. 피해를 입은 것은 피해자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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