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분야 주요 해외 온라인 매체인 저스트 스타일(Just-Style), 섬유에서 패션까지라는 의미의 파이버투패션(Fibre2Fashion), 소싱 저널(Sourcing Journal) 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를 이유로 최근 미국 대형 백화점체인 ‘콜스(Kohl's)’가 한국의 벤더기업과의 오더(order : 주문)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과 관련,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이 대규모 오더 취소 재고 및 원만한 해결을 촉구한 것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고 섬산련이 27일 밝혔다.
섬산련은 콜스(Kohl's)가 완제품과 생산 중 제품에 대해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오더를 취소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개도국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어, 콜스(Kohl's)는 조속히 불가항력 조항에 따른 오더취소 결정을 재고하고 벤더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원만히 문제를 해결토록 촉구하고 있다고 Fibre2Fashion이 지난 4월 20일 보도했다.
한국 내 섬유·의류업계가 최근 미국 백화점 유통업체 콜스의 주문 취소 결정을 재고하고, 공급사슬 협력업체와의 계약에서 '불가항력 조항'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콜스측에 주문취소로 인한 문제를 공급망과 우호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 섬유산업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인식하면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KOFOTI)의 성기학 회장은 “이번 전례 없는 위기에 연루된 모든 이해당사자들에게는 분명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콜스가 사전 협의 없이 이미 생산 중인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실을 인지하게 돼 공급망에 전례가 없는 차질이 빚어지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 전체의 공장 근로자 20만 명에 육박하는 생계가 위태로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성 회장은 “이러한 주문 취소와 지불 기한 연장으로 이들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고, 근로자들을 무기한 귀국시켜야 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외공장에 원단을 납품하는 국내 많은 직물공장에서도 인명과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부 다른 미국 유통업체들이 지불기한 연장을 요청하고, 심지어 주문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책임 없는 것은 아니다”고 겅조했다.
그는 “한국 섬유 의류산업을 대표해 콜스가 최근 발주 취소 결정을 재고하고 공급망 협력업체와의 계약에서 '불가항력 조항'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콜스는 공급망에서 이들 근로자에 대한 도덕적,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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