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를 사랑해 진도인이 되어버린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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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를 사랑해 진도인이 되어버린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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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스스로가 행복한 사람이고 부자인 사람이다"

^^^▲ 윤치영 계장^^^
진솔한 가슴으로 진도 어업인의 마음속에 희망과 꿈을 실어준 한 공무원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진도해양수산사무소의 윤치영(53) 계장이 가슴 훈훈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전남 완도가 고향인 윤계장은 1979년 제주도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했다. 처음 근무지인 제주도에서 시작한 공직생활은 고향인 목포로 오게 되었고 82년 2월 1일자로 당시 국립수산진흥원 목포지원 진도주재소였던 진도로 와 아예 진도 토박이가 되어버렸다.

진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아내의 고향이 진도였고 본인 또한 바닷가에서 태어난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도로 온 윤계장은 당시 김에 의존했던 어업구조와 낙후된 김양식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써왔다. 82년 당시 교통수단이 변변치 못했던 시절 그는 대출을 받아 오토바이를 마련해 지도교육을 해왔다.

새로운 어업소득 증대를 위해 그는 진도에 전복종묘사업을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 왔고, 그 결과 약 400억원의 전복종묘 소득을 올렸으며 전국 약 60%의 생산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윤계장은 노력은 1994년 우수부서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1995년에는 일하는 보람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나타나 그의 능력을 한층 빛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진도를 사랑하고 진도의 수산발전에 노력한 그의 모습은 누가봐도 아무런 걱정없이 밝게만 살아온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 그에게도 남모르는 아픔이 있었다.

지난 88년 완도로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당시 고인이 된 진도고등학교 김채권 선생과 함께 차를 타고 고향으로 가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부인과 아들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특히 부인은 1년 2개월간의 투병생활을 했지만 완쾌되지 못했고 지난 95년 부인의 의료혜택을 위해 장애자 등록 신청을 했으며 현재 지체장애 2급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아들은 다른 이보다 조금 미숙했지만 사고의 여파로 인해 25살의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멈춰버린 채 초등학교 5학년 정도의 지능과 신체를 가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당시 진도의 어업인들로부터 감격스러울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이 빚을 갚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내의 간병생활과 수산진흥을 위해 지도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윤계장.

현재는 아내의 건강도 많이 회복되어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아들 또한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하는 윤계장은 “나 스스로가 행복한 사람이고 부자인 사람이다.”면서 “마음이 행복하다면 주변의 환경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언제나 수산인들을 위해 항상 밝은 모습으로 그들에게 다가서는 윤계장의 모습을 보면서 진도 수산업의 미래와 진도의 밝은 미래가 윤계장의 중심에서 열릴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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