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 본토 재배치, 전략 변화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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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본토 재배치, 전략 변화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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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더 뛰어난 ‘작전 복원력’ 위한 결정”
B-52H 전략폭격기.
B-52H 전략폭격기.

최근 괌에 있던 B-52H 전략폭격기들이 미 본토로 재배치하게 된 배경을 두고, 미 부는 필요한 시점과 속도에 따라 전개하기 위한 전략 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VOA가 21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최근 전략폭격기 B-52H 5대가 괌에서 미 본토로 재배치된 점을 두고, “미 본토에 상시로 두면서, 더 넓은 범위의 해외지역에서 필요할 때, 더 뛰어난 ‘작전 복원력’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진 배치시키기 위한 접근 변화”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관련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미국의 전략폭격기들은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속도에 따라 계속해서 괌을 포함해 인도-태평양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과 함께 상호운용성을 구축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지원하도록 하는 모든 훈련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계속해서 해외 미군 배치 태세를 재평가하면서, 합동군과 통합전투사령관들 뿐 아니라 동맹들과의 방위 공약 요구 조건에 맞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공군본부 초대 정보·감시·정찰 참모본부장을 지낸 데이비드 뎁튤라 공군협회 소속 미첼인스티튜트 회장(예비역 중장)은 “이번 결정은 미군의 전략폭격기 노후화와 예산 부족에 따른 신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역 시절, 전략폭격기의 괌 상시 배치안(CBP)을 성사시킨 당사자인 데튤라 전 참모본부장은 “괌 상시 순환 배치안을 도입했던 2004년에 비교해 현재 미 공군 전략폭격기 운용 조건들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2004년 미군이 보유하고 있던 181기의 전략폭격기는 2021년 국방 예산 계획에 따라 23% 감소한 140기로 줄게 됐으며, 공급 부족과 수요 급증에 대처하기 위한 셈법이 반영됐다는 설명이.

뎁튤라 전 참모본부장은 그러나 이 같은 변화에는 전략적 고려도 반영돼 있다며 “적성국들이 단순히 미군이 어디에 배치될지 예측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동적 병력 전개’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뎁튤라 전 참모본부장은 1기의 B-2나 2기의B-1 전략폭격기를 미 본토에서 출격시키더라도 하루 안에 미 항모 전단과 동등한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체적 억지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을 지낸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미군의 역내 신속 배치 전략 변화의 일환”으로 평가하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는 일절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략폭격기의 괌 상시 전진 배치는 불과 몇 시간 내 역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어 굉장한 유연성을 제공해왔지만, 향후 필요 상황에 따라 임시적으로 미 본토에서 전진기지로 전개된다면 대응시간에 분명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략폭격기의 대응시간이 늦어지는 대목은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미 태평양사령관과 전략사령관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 김정은이 이 같은 전략변화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며, “2018년 이후 전략자산이 북한 주변에 전개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내 미군 철수를 실현하기 위해 모험을 감행할 수 있는 기회로 잘못 해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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