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사로 추서된 우한중심병원 의사 리원량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던 우한중심병원 응급실 주임 아이펀(艾芬)이 2주째 연락이 끊겨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아이펀 주임이 지난달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한 이후 연락이 두절돼 행방이 묘연하다며 중국 정부에 아이 주임의 근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이 주임은 3월 중국 관영 인민출판사 잡지 ‘인물(人物)’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발생 초기 사스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를 위챗 단체 대화방에 올렸지만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정보 공개를 막았다”라며 "병원과 공안기관으로부터 헛소문을 퍼뜨렸다는 질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한시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에 대해 좀 더 일찍 주의를 기울였다면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당초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코로나19를 알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아이 주임의 인터뷰가 실린 잡지는 지난달 10일 서점 가판대에서 사라졌고 관련 인터뷰 내용도 인물 사이트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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