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정부기구 ‘옥스팜’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의 영향으로 하루 1.90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이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명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옥스팜은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드러나고 있는 경제 타격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WB)이 설정하는 빈곤선을 바탕으로 소득이 20% 감소한다는 가장 심각한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하루 1.90 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지극히 가난한 사람은 4억 3400만 명 증가해, 9억 2200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5.50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사람은 5억4800만 명이 늘어 40억 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여성은, 고용에 관한 권리가 거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남성보다 빈곤에 빠질 위험도가 높다.
옥스팜은 잘사는 나라는 이번 위기로 자국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수조 달러라는 대규모의 자금을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지적한 뒤, 개발도상국이 건강이나 경제 타격에 대응하지 못하는 한 위기는 지속되고,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 모든 나라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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