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 의약품 사재기 나서
스크롤 이동 상태바
북한 주민들, 의약품 사재기 나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약품 유입 차단에 시장에선 가격 폭등

최근 북한 일부 지역에서 의약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3일 전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순천제약공장에 사람사태가 났다”며 “장사꾼들이 몰려들어 페니실린을 쓸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 통제로 의약품 유입이 어려워지자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상들이 자체 생산되는 항생제를 매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북한에서는 당국이 뒤를 봐주는 무역회사를 통한 밀수는 이뤄지고 있지만, 공식 무역이나 개인 밀수는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여기서 순천제약공장은 북한의 대표적 의약품 생산기지로, 페니실린과 스트렙토마이신 등 항생제를 주로 생산한다. 평양과 함흥(함경남도) 등 다른 지역 제약공장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소식통은 관측했다.

특히 상인들은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항생제를 대량 사들인 후 소량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현재 시장에선 의약품 부족으로 항생제 가격이 두 달 사이에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2월 초만 해도 페니실린 1병 가격이 2000원(북한 돈)이었는데 3월 말에는 3800원까지 올랐다”며 “시장에서 약품 가격이 지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신형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의 병원체는 비루스에 속해 항생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약물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는 장티푸스나 결핵, 홍열 등 전염병 치료제로 인식돼 있다.

또한 주민들은 감기는 물론 장염과 위염, 두통에도 항생제를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