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을 맞아 2만 3천여 명의 군인을 동원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개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데일리NK가 24일 전했다.
북한 군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1일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훈련국에서 각 군 및 군 교육기관에 ‘당 창건 75돐(돌) 기념열병식 자체훈련 사업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
소식통은 “이번 열병식 참여 인원을 2만 3천여 명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노동당의 힘이 인민의 힘이며 당의 위대함이 곧 인민의 위대함을 증명해준 뜻깊은 날’이라는 당 창건일을 강조하기 위해 열병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열병식에 ‘참가 경험이 있는 자를 우선 선발’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아울러 ‘남자, 여자 각각 키 170cm, 160cm 이상’이라는 기준도 강조되는 등 인원 편성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소식통은 “이번 당 창건일은 ‘우리 조국과 인민에 있어 운명을 책임질 뜻깊은 혁명적 명절’이라는 점에서 당에서는 열병식에 나라의 간판이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면서 “1, 2월에 뽑았어야 했는데 코로나 사태 때문에 훈련 기간이 다소 짧아졌다. 이에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준비시켜야 한다는 점도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군에서는 훈련 인원 선발에 한창이다. 또한 조만간 각 군단 지휘부로 집결, 약 2개월간 기본 연습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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