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청원 전문 사이트에 북한의 대규모 집단체조 공연에 대한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올라왔다고 VOA가 24일 전했다.
미국의 청원 전문 사이트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 북한이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집단체조 공연을 보이콧, 즉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청원이 올랐다.
‘체인지닷오그’의 청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 투어’를 통해 올 하반기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집단체조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홍보했다.
청원은 북한이 지난 수십 년간 집단체조 공연을 진행하면서 10만 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을 동원해 동시에 통합된 모습의 체조와 춤, 극적인 공연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공연은 주민들을 세뇌시키고 외부 세계에 정권을 선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며, 김정은과 그 가족의 외화벌이 용도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장료가 비싼 집단체조 공연이 외국인들에게 북한 관광상품의 일부로 판매된다는 지적이다.
청원은 또 집단체조 공연에 어린 학생들부터 대학생까지 동원된다며, 아무런 보상 없이 6개월에서 1년이라는 기간을 강제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동원된 어린 학생 등이 혹독한 훈련과 육체적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회복이나 휴식의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심각히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청원은 올해 북한의 집단체조 공연을 보이콧하는 것은 북한 내 인권 위기 상황을 끝내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도 공연 불매운동이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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