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장모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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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장모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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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손상대의 5분 논평]

요즘 우한폐렴 때문에 중요한 뉴스들이 많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데 지난 3월 17일 방송했던 윤석열 검찰 총장의 장모 최 모씨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한다.

지금 별별 소리가 다 나오고 있다. 좌파 진영에서는 어떻게든 윤 석열 총장과 엮어 보려고 난리법석이고, 기레기 언론들까지 온갖 추측을 쏟아 내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의 잔고증명서 조작 의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 1호 사건이 될 것이다.

장모가 검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검찰총장의 장모니까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겠나.

심지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까지 가세해 윤 총장 장모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미온적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익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 혐의가 분명한데도 검찰총장 장모이면 수사도 안 받는 게, 이게 나라인가요. 윤석열은 사퇴하고 장모와 공모를 하였는지 검경의 수사를 받아야 합니다”라는 글을 썼다.

다른 한쪽에선 윤총장 장모 최 씨를 고소, 고발한 정모씨 등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따지고 보면 윤 총장의 장모도 피해자인데 언론이 너무 한쪽으로만 밀어 부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다른 주장들도 있다.

이 사건은 장모 최 씨가 지난 2013년 동업자와 함께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은행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법무부에 진정서가 제출되면서 대검찰청을 통해 다음 달 의정부지검으로 이첩됐다.

그런데 이 사건은 공소시효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문서위조나 교사,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범죄는 공소시효가 7년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첫 증명서 위조의 공소시효는 이달 말까지인 것이다.

가짜증명서가 4월에 모두 한꺼번에 위조했다면 이달 말 공소시효가 만료되지만, 각각 사용할 때마다 위조했다면, 오는 10월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가짜증명서는 3차례 사용됐고, 마지막 발행인은 2013년 10월 11일이라는 것 때문이다.

따라서 2주 후 만료가 될지, 아니면 경찰이 공소시효를 6개월 연장할지 그것은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지금 흐름으로 볼 때는 윤 장 장모의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를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은 공소시효를 고려해 이달 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가운데 윤 총장 장모 최씨가 잔고증명서를 조작한 의혹과 관련 적극 반박에 나섰다.

채널A가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입수해서 밝힌 것을 보면 장모 최 씨는 “나도 동업자에게 속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장모 최 씨 측은 “허위증명서 작성은 (부동산 사업 동업자였던)안 씨가 요구했다”며 “안 씨에게서 50억 원대 사기를 당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니까 윤총장 장모 최 씨 주장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안 씨가 수십억 원을 빌려간 뒤, “여러 인맥을 동원해 돈을 갚을 수 있다”고 거짓말했다는 것이다.

채널A에 따르면 윤 총장의 장모 최씨는 부동산 사업 동업자였던 안 씨가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에 근무한 적이 없는데도, “캠코 선배를 통해 부동산을 사면 돈을 갚을 수 있다”며 “허위 잔고증명서가 필요하다”고 속였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장모 최 씨 측은 검사 사위를 둔 장모의 약점을 잡으려고 잔고증명서를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이 의심을 뒷받침하는 안 씨 옛 측근과의 통화내용도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채널A가 보도한 윤 총장 장모 최씨의 주장이 진실인지는 검찰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검찰은 이 녹음파일 내용을 근거로, 윤 총장 장모가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는지, 아니면 사기의 피해자인지 결론내릴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사건은 지난 2013년의 일인데다 부동산 사업 동업자였던 안 씨는 2017년 최 씨 등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그리고 이 사건은 윤석열 총장관 관련 서울중앙지검 재직 시절인 2018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 때와 지난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까지 별다른 이의가 없었다. 그러니까 검찰총장이 됐지 않겠는가.

하지만 윤 총장의 편을 들었던 진영, 그를 둘러싼 의혹을 차단했던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지금은 보란 듯이 이 사건을 마치 윤 총장과 장모가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법조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믿었던 윤석열 총장이 조국 일가 수사와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청와대 실세 개입의혹에서 검찰의 칼을 들이대자 여권에서 윤 총장을 ‘적폐’로 몰아 일명 ‘윤석열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2018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와 지난해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서 그렇게 윤 총장을 엄호하기 위해 ‘답정너’ 질문을 던졌던 여권이 지금 이 상황을 마치 즐기듯 한다는 것이다.

이 사건 관련 당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따지고 달라 들자 민주당 백혜련, 표창원, 김종민 의원 등이 장 의원의 발언을 죽기 살기로 막았던 사건이었다.

지난해 6월에는 MBC ‘스트레이트’ 진행자였던 주진우까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윤 총장 장모 최씨를 적극 비호했었다.

주진우는 당시 윤석열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음주운전 등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주진우는 “9윤 총장이)서울중앙지검장 되기 전 제가 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에게 자료도 받고 정리도 하고 취재를 해봤다. 깊게 해봤는데 신빙성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문제 제기한 사람은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 유죄 확정을 받았다”면서 “그러니까 장모에 대해 막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자동으로 명예훼손에 걸릴 사안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웃기는 것은 지금 이 사건을 다시 확산시키고 있는 언론은 바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라는 것이다.

이 사건은 아다시피 신동아가 지난 2018년 8월 단독 보도했던 사건이었고, 국정감사, 윤총장 청문회 등에서도 논란이 됐던 문제였다.

그런데 왜 이 시점에 와서 주진우가 아니라고 항변했던 이 사건을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다사 불을 붙이느냐 이거다.

물론 어떤 사건이건 새로운 것이 밝혀지면 보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이 시점이냐 하는 점에서 본다면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MBC ‘스트레이트’가 그동안 여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니면 검찰 개혁이 어렵다는 논리가 판을 칠 때는 가만있다가, 윤 총장이 조국 일가 수사로 여권에서 ‘적폐’로 몰리자 이런 기사를 쏟아내는 저의가 조금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더욱이 MBC ‘스트레이트’방송 이후 뉴스타파의 움직임입니다. 지난 9일 MBC ‘스트레이트’방송 이후 나흘 뒤 뉴스타파는 윤 총장 부인인 김건희 씨가 ‘잔고 증명서 위조 사건’과 관련 어머니 최씨의 동업자 안씨에게 접대비 명목으로 1500만원을 건넸고 가짜 잔고 증명서를 만든 이도 김씨 회사의 감사로 재직했다고 보도한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현 박승제 MBC 신임 사장과 전 최승호 사장은 뉴스타파에서 토크 프로그램 '뉴스포차'를 진행했던 인물이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7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윤 후보자의 위증 의혹을 제기하다 진보진영 지지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랬던 뉴스타파가 갑자기 검찰의 조국 수사 이후 태세를 전환하는 모양새를 띠자 맹비난하던 지지자들이 오히려 사과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참 묘하게 돌아간다. 좌파들의 성향이 그렇다고는 생각하지만 한 사람을 놓고 필요할 때는 온갖 수식어를 다 동원해 비호하다가, 자신들에게 검찰의 칼날을 갔다 대자 바로 적폐로 몰아 청산대상으로 지목한다.

내가 윤설열 총장을 감싸고 두둔할 이유는 없다. 그런다고 해서 영향을 미칠 게재도 아니지만 윤 총장 장모 사건은 앞에서 말한대로 과거 언론과 국회에서 숱하게 제기됐던 의혹이다.

국회서 당시 한국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적폐의 반격’이라며 윤 총장을 감싸는 것을 넘어 아무 죄 없는 사람을 공격하지 말라고 편을 들었다.

이런 문제가 재론돼 좌파진영에서 지금은 ‘봐주기 수사’라며 검찰과 윤 총장을 싸잡아 비판해도 민주당은 묵묵부답이다.

따져보자. 이럴거면 윤 총장 장모에 대한 문제를 2018. 2019년 국회에서 당시 한국당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했을 때 민주당이 밝히고자 했으면 이 사건 진실은 이미 그때 확인했을 것 아닌가.

그런데 이 사건은 아무래도 좌파진영에서 올 하반기 출범하는 공수처 수사 대상 1호 사건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권이 총선에서 필패할 경우 정국 분위기를 돌리기 위해서도 좋은 먹잇감이라 점에서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기레기 언론들이 오는7~8월에 출범 예정인 공수처가 이 사건을 제일 먼저 처리할 것이라는 등의 바람을 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좌파 진영의 '윤석열 흔들기'가 검, 경의 전방위 수사를 통한 ‘윤석열 죽이기’로 몰아가는 형국이다.

내가 오늘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사건의 옳고 그름은 검찰이나 사법부에서 할 일이지만, 특정인물을 죽이기 위해 정권의 입맛대로 재단하는 그 꼬라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정치인들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언론이 그런 바람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뜬금없이 윤 총장 장모 고소, 고발건이 터지는 것 그것이 예사롭게 안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는 ‘MBC는 1조 원 금융사기도 보호하나’라는 제목의 섬영서를 내고 이렇게 지적한다.

단군 이래 최대 금융사기 사건이 터졌다.

작년 10월 국내 헤지펀드 1위인 라임자산운용이 1조6천억 원의 펀드 투자금 환급을 중단했다. 펀드 자금 중 1조 원이 사라졌는데, 대출을 해준 증권사들이 남은 돈을 먼저 회수해가면 일반 투자자들은 원금을 전부 날리게 됐다.

검찰이 수사해보니 아예 작정하고 사기를 친 것이었다. (중략)

그런데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현 정권 인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금감원 팀장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을 때 김 전 회장의 운수업체 인수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 전 회장이 친노 정치인에게 20억 원을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 강금실 전 장관이 사외이사로 있던 회사가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회사 지분을 지나치게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언론들의 표현에 따르면 ‘권력형 비리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해체해도 법무부가 라임 수사에 검사 증원을 거부해도 검찰 수사는 그렇게 꾸역꾸역 진행되고 있다.

신문 방송들은 앞 다퉈 이 대형 금융사기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MBC뉴스만 빼고 그렇다.

MBC 뉴스데스크는 2월 19일 검찰의 라임자산운용 압수수색을 리포트했다.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그런데 그게 끝이었다. MBC는 그 뒤 한 달이 넘도록 그 많은 TV뉴스 어디에서도 라임 수사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단 한 번 라임 사태를 언급한 적은 있다. 2월 24일 아침 뉴스투데이였다. 금융사고 발생 시 금융사에게 입증 책임을 지우는 법 개정안이 야당 의원의 다른 법안 반대와 엮여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조 원 금융사기 피해자들의 절규는 외면하는 MBC가 금융사고 피해자들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이 파렴치해 보였다.

대한민국이 북한이나 중국 같은 일당독재국가가 되기 전에는 권력형 비리는 언젠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구르는 거대한 눈덩이 같은 라임 사기 사건이 MBC가 보도하지 않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윤석열 장모에 대한 사건은 뿌리까지 캐내면서, 단군 이래 최대 금융사기 사건인 헤지펀드 1위인 라임자산운용의 1조 6천억원 대의 금융사기는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마 대구 경북, 힘내세요 서울경기...문재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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