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출금지령에도 국민들 ‘나다녀’ 무책임 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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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출금지령에도 국민들 ‘나다녀’ 무책임 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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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있어라’ 캠페인에도 국민들 외출 멈추지 않아 고민
- 전국 철도역, 검문검색 실시, 기타 타려면 그 이유를 설명하는 증명서 제시해야
프랑스 일간지 ‘파리지앵(Le Parisien)'은 조깅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센 강의 사진을 1면에 게재하고, “이것이 집에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시민들의 책임감 부족을 개탄했다.
프랑스 일간지 ‘파리지앵(Le Parisien)'은 조깅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센 강의 사진을 1면에 게재하고, “이것이 집에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시민들의 책임감 부족을 개탄했다.

이러 저러한 말 하지 말고, 어찌됐건 집에 있어라(Stay-at-Home)"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이 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20(현지시각) 국민들의 외출제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경고하고, 자택에 있으라는 외출 금지령을 내려도 외출을 멈추지 않는 국민에게 불만을 표시하면서 집에 있어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20일 프랑스 전국 철도역에서는 일제히 검문검색이 시작됐다. 기차를 타는 사람은 모두 경찰에 그 이유를 설명하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파리 생라자르(Saint Lazare)역 앞에는 30명이 넘는 사람들의 줄이 늘어섰고, 부근에서는 경찰관이 순회하면서 경비를 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파리 경찰은 주말에 시민들이 외출을 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으며, 경찰 성명은 지금은 휴가 중이 아니다. 그런데도 아직 (밖으로) 나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경고하고, 센 강이나 에펠탑 앞 광장 등 각지의 산책로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목숨을 건져라, 집에 있으라는 표어를 내걸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을 열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9일 병원을 돌면서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공원에 나가거나 야외 마르쉐(marcher, 시장)에 몰려든 사람들이 있다면서, 다들 (코로나19 사태를) 가볍게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국민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속 강화로 대국민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외출금지령은 첫째 일, 둘째 근처에서의 생필품 구입, 셋째 단시간 운동을 위한 외출을 예외로 허용했다. 외출을 할 때에는 그 이유를 적은 증명서를 휴대해야 한다.

그러나 따스한 봄다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외를 확대 해석해 나다니는 사란들이 속출하자, 프랑스 일간지 파리지앵(Le Parisien)'은 조깅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센 강의 사진을 1면에 게재하고, “이것이 집에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시민들의 책임감 부족을 개탄했다.

한때 한국에서 마스크 대란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들이 넘쳐났다. 당시 한국만의 문제인양 호들갑(?)을 떨던 한국의 일부 언론들의 무차별적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외국에서도 마스크 부족에 따른 이른바 대란이 있고 지금도 여러 나라에서 마스크문제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위기감을 키우는 것도 병원 중환자실에서 이미 인력과 물자가 부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알자스(L'Alsace)지방에서는 20일 병상 확보를 위한 야전병원 설치작업이 시작됐다. 18일에는 군용기가 환자 6명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는 등 물자 부복에 군까지 동원하며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만일 소생 치료의 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4 월 중순까지 국내에서 11000명 이상이 사망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공개서한에서 중국을 본받아 외출 금지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구한 의사 단체도 있다.

프랑스 정부는 검문을 위해 전국적으로 10만 명의 경찰을 동원하고 있지만, 방호용 마스크와 장갑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경찰 노동조합으로부터 이래서는 제 몸을 지킬 수 없다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 보도에 따르면, 19일까지 80명 이상의 경찰관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진단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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