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배경은 3월 18일 싱가포르가 코로나19 최대 일일 확진자 수인 47명을 기록함에 따라 도입된 조치이다.
새로운 감염 학진자 발생 건 47건 가운데 33건이 해외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싱가포르의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13건이다.
로렌스 웡(Lawrence Wong 국가개발부 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학생과 근로자와 같은 싱가포르인들이 귀국함에 따라,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숫자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면서 “어제 그리고 최근 며칠 동안 드러난 감염자 수의 증가는 모두에게 걱정거리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감염자들이 해외에서 들어와 건수가 계속 늘어나면, 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추가적인 국경 통제와 여행 제한을 부과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싱가포르 거주자들에게는 모든 여행을 연기하라는 정부로부터의 지시를 받았는데, 이는 비(非)필수 여행을 연기하라는 이전의 권고보다 더 엄격한 요구이다.
로렌스 웡 장관은 또 싱가포르로 돌아오는 사람들에 대해, “세계 어디서든 돌아오는 싱가포르인이 14일간의 자기 격리 기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보다 엄격한 조치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노동부는 20일 오후 11시 59분부터, 싱가포르로 들어오거나 돌아오려는 모든 신규 및 기존 직장인들은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전파(감염)의 위험을 더욱 줄이기 위해, 특히 지역사회의 노인이나 취약계층 사이의 거리, 즉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조치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또 발병 건수가 급증하고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 170여 개국에 걸쳐 20만 8천 건 이상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으며, 8천 2백여 건이 사망했고, 많은 나라들이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15일 14건, 16일 17건, 17일 23건, 18일 47건으로 모두 하루 최고치였다.
지난 3일 동안 싱가포르 국내 신규 사례의 70%가량이 해외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이들 대부분은 싱가포르 거주자들과 해외여행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돌아오는 장기 이용자들이었다고 싱가포르 보건부가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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