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사태로 실직을 하거나 소득 손실을 보는 근로자 10만8000여 명에게 최대 300 싱가포르 달러(약 26만 원)의 일회성 급여가 지급된다고 싱가포르 전국트레이드연맹(NTUC)이 18일 밝혔다.
이 일시 지불은 NTUC, 노조, 정부가 별도로 책정하는 2,500만 달러(약 218억 9,350만 원)의 자금으로 지원되며 조합원들에게만 적용된다. 자영업자, 조합원 등에도 NTUC 케어펀드(Covid-19) 가입 자격이 있다.
싱가포르에서 같은 가구에 거주하고 있는 부양가족을 가진 기존 조합원은 300 싱가포르 달러를 받게 되며, 같은 가구에 부양가족이 없는 조합원은 100 싱가포르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NTUC는 말했다.
NTUC는 “싱가포르 정부와 함께 이 어려운 시기에 일감을 덜어주는 일시적 현금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항공, 관광, 지점 간 교통 등 싱가포르의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민간 경제학자들은 일찍이 싱가포르가 전염병으로 인해 1분기에 0.8%까지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1일 이후 가입신청을 한 신규 조합원은 같은 가구에 부양가족이 있는 사람은 200달러, 없는 사람은 50달러 등의 금액을 받게 된다.
부양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3,400 싱가포르 달러(약 297만 7,516 원) 이하의 월급을, 부양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1,500 싱가포르 달러(약131만 3,610 원) 이하의 월급을 받는 조건이었다.
또 6,500 싱가포르 달러(약 569만 2,310 원) 이하의 감액 혜택으로 퇴직금을 받은 사람들도 일회성 급여를 받게 된다.
NTUC 사무총장은 노동자들이 “가장 큰 관심사는 그들의 생계를 유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데 있다”면서 “다수의 부양가족을 가진 샌드위치 세대는 물론 저소득층에게도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3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조합이나 NTUC를 통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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