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 갈수록 큰 타격 우려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미국 내에서는 서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는 외출 금지를 명령한 것 외에도, 식당이나 영화관에 대한 영업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고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市)는 16일(현지시각) 식료품 구입과 친척 간병 등 최소한의 필요를 제외하고는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명령했다.
오는 4월 7일까지의 조치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미 동부 뉴저지 주 당국도 시민들에게 야간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뉴저지 주를 포함하여 동부 뉴욕 주, 코네티컷 주는 16일 오후 8시(현지시각) 이후 식당 안에서의 식사 금지, 영화관이나 운동경기장 폐쇄 명령을 내렸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여러 주에서 내려지고 있지만, 수많은 레스토랑(식당)이나 술집(바, bar)가 집중적으로 있는 뉴욕시의 경제적 타격은 심각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5만 명 이상의 음식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종업원의 임금은 총액으로 연가 47억 달러(약 5조 8,359억 9,000만 원)에 이르고 있다. 뉴욕시의 회계감사관은 16일 이들 업소의 폐쇄의 영향으로 음식 업계의 수입은 80%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번화가인 뉴욕 타임스스퀘어는 16일 밤 인적이 드물어 이탈리아 레스토랑 주인은 가게를 열고 있었으나 누군가에 의해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 그 주인은 가게 문을 닫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타임스스퀘어 근처에서 술집을 하는 남성(53)은 이런 일은 처음이다. 거리는 유령도시가 되고 있다.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에는 사람들이 온기를 찾아 가게에 왔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점포에서는 상품을 살 수는 있지만 책상이나 걸상들이 철거되고, 가게 안에서는 음식 금지 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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