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 정권의 주장을 냉소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인터넷 사회관계망과 동영상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VOA가 17일 전했다.
전 세계 3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트위터’에는 요즘 ‘북한 내 바이러스 업데이트’란 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토미(Tommy)’라는 아이디를 가진 누리꾼(네티즌)이 지난 13일 올린 이 글은 시간별로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숫자를 1명과 0을 계속 번갈아 올렸는데, 무려 20만8천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북한 정권이 바로 감염자를 처형하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1과 0을 반복하고 있다는 냉소적 의미다.
5만 명 이상이 리트윗한 이 트위터의 댓글에서는 북한 수뇌부가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것인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표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3초에서 최대 1분까지의 짧은 스마트폰 동영상 공유 앱으로, 최근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틱톡’(TikTok)’에는 ‘Ya boi’란 별명을 가진 회원이 올린 북한 관련 동영상이 큰 인기다.
53만 명 이상이 시청한 이 동영상은 한 청년이 기침을 심하게 하는 가운데 중국과 이탈리아,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화면에 나타난다.
이후 북한은 확진자 1명이란 숫자가 나타나자 검은 선글라스를 낀 청년이 바로 권총을 발사한다.
이후 북한의 확진자 수는 0으로 바뀌고 이 청년은 온몸을 흔들며 춤을 춘다.
12만 7천명 이상이 ‘좋아요’를 누른 이 동영상의 댓글에는 한국에 확진자가 그렇게 많은데 북한에 1명도 없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문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또 북한의 열악한 상황을 볼 때 “확진자가 5만 명 이상은 될 것”, “북한 정부가 확진자 목록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란 글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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