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농경문화에서 사라진 겨릿소, 아직도 홍천에 있어요!
전통 농경문화에서 사라진 겨릿소, 아직도 홍천에 있어요!
  • 김종선 기자
  • 승인 2020.03.16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 홍천의 농촌마을인 동창마을에 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15일 들판에 겨릿소의 겨리질과 소모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랴, 어서가자. 이제 봄이 왔으니 어서 농사를 짖자구나. 이랴 이랴...”

전덕재 밭갈애비(79・내촌면 물걸리・소 모는 사람)의 구성지고 삶의 애환이 담긴 애달픈 인생노래가 울려 퍼진다.

홍천은 겨리(쟁기)에 안소와 마리소의 두 마리 소로 농경지를 가는 전통이 있었으나 현재는 코뚜레를 한 소나 밭갈이를 하는 소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으로 전덕재 옹만이 유일하게 밭갈이 소를 키우고 있다.

홍천은 5년여 전부터 전석준(홍천읍), 김형중(화촌면), 한재수(동면), 조성근(화촌면) 씨 등 밭갈애비들이 전통 농경문화의 맥을 잇기 위해 자체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해마다 봄이면 첫 밭갈이 보내미를 시작으로 수회 관객없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전덕재 옹은 “소도 안 하던 일을 하니 힘들겠지만 밭갈애비들도 나이들어 거의 사라졌고 이제 몇몇 남은 나이든 사람들도 없어지면 사라지는 전통 농경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그의 아들인 홍천군민대상 문화예술부문을 수상했던 전상범 문화활동가는 “소가 들판의 풀을 먹을 줄 몰라 멍을 씌울 일도 없어진 세상이 되었지만 전통 농경문화가 때론 보존되기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핫이슈포토
핫이슈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재영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온종림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