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인근 산림 소나무 13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을 확인, 피해목 제거와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도는 의심 증상 소나무를 국립산림과학원에 진단 의뢰한 결과 감염목으로 최종 판정받았다. 재선충병에 고사한 소나무는 도 산림자원 연구소에서 주기적으로 예찰활동을 벌이는 지역에서 발견됐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4일 고사목에 대해 1차 감염 판정을 내렸고,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차 검경한 결과 감염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 이내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직경 2㎝ 이상의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 이동을 전면 제한한다.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은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확인증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도는 16일 발생현장인 대산읍 독곶리에서 산림청, 서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정밀예찰 및 방제전략 수립, 역학조사 계획 등을 협의한다.
도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모니터링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발생구역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과 지상 정밀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3월 말까지 확산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등 예방사업도 시기별로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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