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1인당 500만원씩 주자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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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1인당 500만원씩 주자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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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손상대의 5분 논평]

아무리 미래통합당이 밉다고 해도 아무 죄 없는 대구 경북 국민들까지 싸잡아 조롱하고 비난하고 망언을 퍼붓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 속담에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미운 사람일수록 대접을 더 잘해주어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엊그제 7일 오후 방송에서 ‘우한 폐렴 망언잔치, 미친 거야 돌은거야?’라는 방송을 하면서 더 이상 우한폐렴으로 고통 받고 있는 대구 경북 시도민들의 상처에 고춧가루를 뿌리지 말라고 경고 했었는데 또 비슷한 일이 터진 것이다.

아무래도 좌파들의 DNA는 방법이 없나 보다. 미운 놈 떡 하나가 아니라 청산가리 한 보따리 더 주는 그런 부류들인 모양이다.

보라. 지금까지 홍익표(대구 경북 봉쇄정책), 유시민(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코로나19 해결의지 없다), 공지영(투표잘 합시다), 민주당 청년 위원회 당원(대구는 미래통합당 지역 손잘해도 된다), 김어준(코로나 사태는 대구사태), 그리고 강윤경 민주당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은 대구경북 주민의 엄청난 무능함 때문)까지.

언제까지 대구 경북 시도민들 마음에 돌팔매질을 해야 하겠는가. 제발 이제부터는 이성을 찾고 이런 망언과 망발은 멈춰 달라. 그리고 이참에 문재인은 민주당은 물론 전 국민들에게 입조심 당부라도 좀 하시기 바란다.

적어도 문재인 정권의 초기 방역 실패로 인한 우한 폐렴 때문에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신 국민들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사망자들에 대한 국가가 행해야할 의무이자 우리 국민들이 갖춰야 할 예의가 아니겠는가.

나는 지난 2일 한 기사를 읽고 눈물을 흘린 일이 있다. 55년 해로한 아내가 화장터 갈 때 79세 남편은 집안에서 혼자 울었다는 기사였는데 너무 슬퍼서가 아니라 너무나도 황당한 세상이어서 눈물이 났다. 지금도 가슴이 아리다.

사망한 부인은 몸 상태가 안 좋아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진단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하루 뒤 숨졌지만 사망 당일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아내의 확진 판정에 한평생을 함께 한 남편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됐고, 55년을 함께한 부부의 마지막 인사마저 막아버렸다는 것이다.

또 고인의 직계가 아닌 시동생은 보호 장비를 받지 못해 화장동 대기실도 아닌 자신의 차 안에서 명복을 빌어야 했다.

급작스레 화장이 이뤄진 탓에 타 지역에 사는 두 딸은 미처 공원을 찾지 못했고, 이 분의 아내는 화장 뒤 곧바로 시립 납골당에서 영면에 들어갔다고 한다.

지금 우한 폐렴과 사투 중인 남편은 “아내가 신천지도 아니고 코로나에 걸릴 일이 없는데 아마 동네병원 진찰받으러 갔다 옮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병원이송이 늦어져 치료도 제대로 못 받았다고 매우 억울하고 슬퍼한다”고 한다.

오늘 현재 우한폐렴 사망자는 모두 51명. 대부분 유족들은 이런 아픔을 겪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분들이 무슨 죄가 있나. 이분들이 왜 좌파성향의 인간들에게 두 번 죽임을 당해야 하는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곁을 지키지 못하고 생이별을 해야 하는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제발 더 이상 우한 폐렴으로 고통받는 대구 경북 시도민들을 향한 망언과 망발은 멈춰달라,

어쩌면 이런 현실이 나의 일로 닥칠 수도 있고, 내 가족이나 친척, 동료의 일이 될 수도 있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편협한 생각, 이성적 판단이 흐려진 사고방식이 아무리 난무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이건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라 짐승들이 사는 세상이다.

언제부터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는가. 아무리 나라가 망가져도 그렇지 재앙을 겪는 대구 경북 시도민을 향한 망언과 망발은 천벌을 받을 일이다.

이건 순전히 나라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의 비도덕인 행동들에서 기인하는 사회현상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잘못을 하고도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그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는 사회, 국민을 이해시키기보다는 꼼수와 거짓말로 그 순간을 피하고 보자는 심보,

내 잘못을 남에서 뒤집어씌우는 내로남불의 극치가 하나로 뒤 섞여 나타나는 우리 사회 비도덕인 행동들 아니겠는가.

지금 우리 사회는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 같다. 아니 우한 폐렴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나라 같다. 나부터 반성하자. 나부터 회개하자. 나부터 내려놓자.

얼마 전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이 우리사회 논란이 된바 있는데, 지금부터는 우리 스스로가 우한 폐렴이 사라질 때까지 “망언 망발만 빼고”라는 입조심 운동이라도 벌이자.

물론 자유민주주의 사회, 할 말 다 하고 살 수 있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의 대구 경북만은 국민적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것이지 망언과 망발로 그들의 상처를 덧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망언 방발을 일삼는 자들을 보면 화도 나고, 성질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머리채를 잡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이고 싶은 분들 많을 것이다.

가뜩이나 나라가 개판이 돼 국민적 감정은 폭발직전이다. 건들면 터진다고 할 정도로 민심까지 흉흉하다. 나는 이 모든 것이 국가 지도자들의 국가 경영능력 부족과 무능으로 빚어지고 있는 결과라고 본다.

지금도 아쉬운 것은 왜 문재인이 의료 전문가들인 의사들의 ‘중국 전역 임국금지를 시켜야 한다’는 간곡한 호소를 무시했는지 그 속내가 궁금하다.

진짜 우리 국민들의 목숨보다 중국 시진핑의 방한이 더 중요했을까 하는 생각만 하면 울화통이 터지려고 한다. 역사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이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정권만을 위한 정치적 판단이라면 결코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경남도지사인 김경수가 말한 “국민 모두에게 1인당 1백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제안”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수한 것이다. 수차 강조했지만 이런 설익은 정책들 내놓지 말라고 했지 않았나. 이건 누가 봐도 총선을 겨냥한 표풀리즘 정책이 아니고 뭔가.

저소득층을 겨냥한 선심정책 아니고 뭔가.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보자. 지금 국가가 100만원씩 준다고 해서 이 경제가, 가정이, 개인이 얼마나 달라지겠나. 그것도 엄마 주머니 털어서 자식에게 주는 꼴인데.

당장 쌍수 들고 환영할 사람은 소득이 없는 사람들, 저소득층, 실업자들 뭐 이런 국민들 아니겠는가. 그러지 말고 차라리 이런 국민들에게 200만원 더 보테서 300만원 주자고 하지 그러나.

이런 정책,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때 나오는 것 아닌가. 내가 회장에 당선되면 모든 학생들에게 사탕 하나 돌리겠다.

그러지 말고 김경수 지사, 내뱉은 말 이렇게 수정하라, “지금 우한 폐렴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는 대구 경북 시도민들을 위해 1인당 500만원씩 줍시다”하고 해보라.

매사 이런 식이니까 당신이 띄우니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받는 ‘재난기본소득 남발하기’ 가 또 논란이 되는 것이 아닌가. 조만간 박원순도 따라할지 모르겠다.

제발 국민 생각하려면 제대로 좀 생각하고 말 좀 하자. 당신 눈에는 문재인 정권이 방치한 포항지진 피해자들은 안 보이는가.

포항지진이 발생한지 2년 4개월이 다 돼 간다. 지진은 50만 포항시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겨줘 이재민들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흥해실내체육관을 비롯한 보금자리 주택 등에서 차가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김경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알기나 하나. 문재인이나 김경수나 이재명이 진정으로 국민들의 세금을 쓰고자 한다면 이런 곳에 쓰기 바란다.

지금 문재인 정권 하는 꼴을 보아서는 우한 폐렴이 지나가고 나면 대구 경북 지역민들도 포항지진 피해자들 같은 고통의 시간을 몇 년간이나 보낼지 암담하다.

그래도 대구 경북 시도민 여러분 힘내세요. 힘 내라마!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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