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쿄 올림픽 불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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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쿄 올림픽 불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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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상황 악화에 우한 폐렴도 가로막아

북한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할지 아직도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로 활약한 재일교포 전 J리거 안영학(41) 씨는 "북한이 올림픽에서 세계와 교류해 평화로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하지만, 정치 상황으로 인해 이미 참가의 길이 막혀버린 종목도 있고 우한 폐렴의 확대로 정세는 불투명감이 더해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스포츠 당국은 지난 1월 "한 명이라도 많은 선수의 출장"을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었다. 탁구 여자 단체는 같은 달 하순 포르투갈의 예선에서 출장권을 획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즉각 보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적어도 총 6종목에서 출장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한 폐렴 확대로 북한은 국경을 사실상 봉쇄되어 향후 예선 출장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또한, 작년 3월 사이타마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때에 북한 선수단이 입국 시에 나리타 공항 세관에서 4시간 가까이 발이 묶여, 올림픽에서도 모종의 '방해'를 받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치 문제에 좌우된 것은 메달을 노릴 수 있다고 기대를 받아온 여자 축구. 오사카 출신의 일본체육대학 리성아(20)의 대표 선출이 예상됐지만, 북한은 관계가 식고 있는 한국에서의 최종 예선 출장을 포기했다. "우리는 마이너리티다. 분야와 관계없이 희망이 될 존재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안영학 씨는 올림픽을 향한 길이 막히는 현실에 어깨를 떨구었다.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출신의 안영학 씨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도쿄에서 조선학교에 다녔다. 납치 문제로 대북 감정이 악화한 2002년, 알비렉스 니가타에 입단했다. 핵・미사일 개발 등 "나쁜 뉴스가 있을 때마다 역풍이 거셌다"라고 그는 말했다.

헤이트스피치는 사라지지 않으며, 정부도 유아교육・보육의 무상화에서 조선학교를 배제해 재일 교포를 어려운 입장으로 몰아세운다.

"서로를 아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 모르면 경계도 하고 공포심을 안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안영학 씨는 선수와 일본인이 교류하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유도에서 2018년의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교토 출신의 안창림(26) 선수 등 한국 대표로 올림픽 출장이 유력시되는 재일교포도 있다.

"북도 남도 원래 같은 나라다. 코리안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사람은 응원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안영학 씨.

그는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 스포츠에 국한되지 말고 남북의 평화, 융화, 친선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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