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연수 증가기업, 고용 되레 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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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연수 증가기업, 고용 되레 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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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정년 시행 5년, 톱20 중 14곳 고용 ↓
CEO스코어 자료.
CEO스코어 자료.

정부가 '60세 정년'을 도입한 이후 국내 대기업의 고용은 3.8% 늘어났고 평균 근속연수는 1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정년이 5년 늘어났지만 고용은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고, 근속연수는 고용 연장기간만큼 늘어나지 못했다.

근속연수가 길어진 기업들의 경우 늘어난 만큼 오히려 고용을 줄이는 경향을 보여 정년 연장에 따른 부작용이 심화됐다. 부모 세대의 근속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녀 세대의 취업 기회를 박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이후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T모티브로 5.7년 길어졌고 대우건설이 5.1년으로 뒤를 이었다. 5년 이상 근속이 길어진 곳은 이들 두 곳뿐이었다.

반대로 계룡건설은 3.5년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SK가스(-3.2년), 한국전력공사(-3.1년) 등도 3년 이상 줄었다.

4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12개 기업의 2015년 이후 2019년 9월 말까지 연도별 고용 및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고용은 125만6933명에서 130만5206명으로 4만8273명(3.8%), 근속연수는 10.1년에서 11.1년으로 1.0년(10.2%)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2017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하지만 실제 고용과 근속연수 증가는 기대에 못 미쳤다. 오히려 정년이 늘어남에 따라 청년 고용의 문은 더 좁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근속연수가 늘어난 상위 20개 기업의 경우 절반이 넘는 14곳은 오히려 직원 수가 4년 전에 비해 줄었다. 정년이 늘어난 만큼 신규 고용을 축소했고 30~40대 조기 퇴직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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