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춘천분구 관련 선거구획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코로나사태로 온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힘내시기 바란다”며 운을 뗀 뒤 “선거구획정이 법정시한을 넘긴지 1년이 돼가는데, 제 지역구 춘천도 분구 얘기가 나온 지 벌써 두 달이 됐다. 선거는 코앞인데 선거구도 오리무중이다”며 “춘천이 분구될 경우 늘어나는 의석수를 어디서 가져오냐는 것이다” “여당은 춘천분구를 희망한다고 하면서도 미래통합당 현역의원이 두 명인 서울 강남과 경기안산을 통합하여 각각 세종과 춘천에서 늘어나는 의석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니 여야합의가 될 리가 없다”고 하면서 대안으로 “세종은 이해찬 의원, 춘천은 내가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그러니 분구시 필요한 의석수도 각각 민주당이나 통합당에서 보유하고 있던 의석을 내놓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선 상한선을 넘는 지역에서 시군구 일부분할로 그 초과된 부분만큼 덜어내어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 하자는 말도 들리는데, 춘천을 예로 들면, (선거구)상한선이 28만명일 때 춘천의 인구가 28만 5백 명이니 그 5백명을 인접 군에 떼주어 헌재가 정한 위헌상태를 조정하겠다는 건데, 이건 게리맨더링을 넘어서서 '걸레맨더링'이다”며 강력히 공격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제 시간이 없다. 20대 총선은 42일 전에 선거구가 획정됐다. 이번엔 3/5 본회의에 통과돼야 딱 41일 전이다. 여야가 언론플레이만 할 게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반씩 양보해서 조속히 마무리 짓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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