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Mohamad, 94) 총리는 24일 국왕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총리부가 밝혔다고 미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의 사표 제출은 예상치 못한 사태여서, 향후 국내정치가 위기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마하티르 총리를 둘러싸고 새로운 여당 연합을 수립하는데 있어, 후계자로 주목받는 안와르 이브라임 (Anwar Ibrahim)전 부총리를 제외 할 것이라는 억측이 부상하고 있었다. 총리의 후임은 확정되지 않았고, 총선거가 실시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마하티르 총리가 이끄는 말레이시아 통일말레이국민조직(Pertubuhan Kebangsaan Melayu Bersatu=UMNO)은 24일 총리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여당 연합을 이탈한다고 발표했다.
24일에는 안와르 전 부총리의 인민정의당으로부터 각료 2명을 포함한 11명의 의원이 탈퇴햇으며, 의회 내에서 독립된 파벌을 형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정국의 혼선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여당 연합의 의원과 전 여당의 통일 말레이 국민 조직의 멤버 등이 회담하는 등에 대해 현지 언론은 새로운 정권 수립을 획책했다고 보도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24일 여당 연합내의 "배신자"가 현행 체제를 변혁하려고 계책을 짜고 있다고 규탄하고, 마하티르 총리와도 면담했다.
지난 1981년부터 2003년까지 총리를 지낸 마하티르 전 총리는 2018년 5월 총선에서 나집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연합에 뜻밖의 승리를 거두며 세계 최고령 정상으로 정권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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