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시민 수만 명, 봉쇄 뚫고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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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시민 수만 명, 봉쇄 뚫고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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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내부 문서 “4~19일간 수십만 명 빠져나가”
우한 시내 모습.
우한 시내 모습.

우한 폐렴 발원지인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 대부분의 도시가 봉쇄돼 시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한 채 고립된 생활을 하는 가운데, 최근 하루에 수천 명이 검역을 위반하고 우한을 떠난 정황이 드러났다고 에포크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우한이 봉쇄된 지 23일로 한 달을 맞는다. 에포크타임스 중국어판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하루에 약 2만 5천명 꼴로 당국의 통제를 피해 우한을 떠났음이 드러났다.

해당 문서는 후베이성 통신관리국이 지방 정부에 매일 보고하는 문서들의 사본으로 우한에서 운영하는 3개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에서 수집한 것이다.

후베이 당국은 통신국이 매일 보내주는 자료로 우한에 24시간 이상 머물렀던 사람 수를 집계하고, 후베이 주민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모두 감시하고 녹음하는 데 이용했다.

해당 문서에 의하면 많은 사람이 후베이성 경계를 벗어나 우한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자료에는 우한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한 사람만 포함되기 때문에, 물건을 운송·배송하는 운전자나 외부 인력이 아닌 지역 주민일 가능성이 높다.

해당 문서에 의하면 지난 18일 2만2936명이 우한을 떠났고, 9만2110명이 후베이에서 빠져나갔다. 다음날은 우한에서 2만3316명, 후베이성 전체에서 총 9만3814명으로 더 많은 사람이 후베이를 떠났다.

4일~19일간 우한을 떠난 사람은 13만519명, 후베이를 떠난 사람은 43만3340명이었다.

우한 시민 대부분은 후베이성 내 인근 도시로 이동했으며, 기타 사람들은 다른 지방 30곳과 멀리 떨어진 티베트 자치구까지 곧바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지난달 23일 우한시가 폐쇄되기 전 도시를 떠났던 500만 명의 우한시민의 행선지와 대략 일치하며, 또한 우한 폐렴이 전국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재미 중국 정치평론가 탕징위안(唐靖遠)은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는 것이 두려워서 가능한 빨리 탈출하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한 정부가 도시를 봉쇄하고 건강한 사람들을 강제로 감염된 사람들과 함께 살게 했다”면서 “또한 지금 이 도시는 식량 공급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탕 평론가는 “동시에 감염된 사람들은 병원이나 검역소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며 감염자들도 살기 위해 도시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감염된 우한 시민이 병상이 부족해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은 사례가 전해졌다. 우한시 당국자들은 또한 바이러스의 증상이 가볍거나 확진 받지 않은 사람들을 격리 센터와 임시 병원으로 옮기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환자들은 이 센터에서 거의 또는 전혀 치료받을 수 없었고, 교차 감염의 두려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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