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 미군 ‘주한미군형’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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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라크 미군 ‘주한미군형’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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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장기전 대비 미군 지위 변화 모색

 
   
  ▲ 부시 미 대통령. 수렁에 빠진 이라크 미군, 한국형 모델이었으면...  
 

50여 년 동안 한국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듯이 이라크 침공으로 수렁에 빠져 있는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장래에 대해 주한미군처럼 장기 주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각) 밝혔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부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지위에 대해 한국형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통신이 전했다.

토니 스노우(Tony Snow)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는 5년 동안 힘들게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주둔 미군도 장기 주둔하고 있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라크에서도 같은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부시의 목표는 이라크 군대가 주요 치안책임을 떠맡게 하는 것이며, 미군은 최전선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스노우 대변인은 덧붙였다.

스노우는 “나는 부시 대통령이 뜻하고자 하는 것은 이라크 상황이 더욱 악화일로에 있으며, 장기화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러한 의도를 갖는 것 같다고 생각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라크에서의 미군은) 항상 최전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군은 이른바 가시권거리 밖에 주둔하면서, 때때로 이라크 국민을 지원하는 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미군이 영원히 전선에 있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만일 미군이 이라크에 영원히 주둔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니다. 필요한 일이 아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스노우는 또 “미군이 한국에서와 같이 이라크에 앞으로 약 50년 동안 주둔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그러한 질문은 대답할 수 없는 것”이며 “테러와의 전쟁은 장기전이다”고 애매하게 말했다.

한편, 통신은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이상 미군이 장기주둔하고 있는 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며, 독일과 일본은 또 다른 예에 해당된다고 지적하고, 미군은 현재 세계 130여 개국에 파견 주둔 중으로 외국 군대의 훈련, 평화 지키기 위한 전투 등 매우 다양한 활동을 해외에서 하고 있다고 국방관련 씽크 탱크인 글로벌 시큐리티는 밝히고 있다.

이라크의 현실과 한국의 현실이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 속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이 주한미군과 같은 형태의 근무가 가능할지 여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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